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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2022) 주간 기록

[221201 ~ 221203] 주간 기록 - 어드벤트 캘린더

by eunryeong 2022. 12. 4.

드디어 12월을 맞이한 바, 이번주부터 12월간 주간기록에 어드벤트 캘린더도 적을 예정. 원래 주간기록이랑 같이 글을 쓰려고 했는데, 사진까지 올리다보면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어드벤트 캘린더 내용은 요렇게 따로 올릴 예정.

 

 

1-1. 어드벤트 캘린더 - 안톤버그 위스키봉봉

        • 12월 1일 (목) : Courvoisier VS Cognac

        • 12월 2일 (금) : The Famous Grouse

        • 12월 3일 (토) : Licor 43, Cuarenta y tres

 

- 첫째날 술은 크루보아제 꼬냑. 위스키만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꼬냑도 있었네? 꼬냑은 처음 마셔보는듯. 물론 초콜릿 안에 담긴 리큐르로 맛을 논하는 건 의미가 없긴 하지. 초콜릿이 단단하게 병 두께를 지탱하고, 그 안에 리큐르가 꽤나 많이 들어있음. 꼬냑 안주로 위스키 마시는듯한 느낌? 취할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취할듯 말듯한 간질간질한 기분이 드는게 좋다.

 

- 둘째날은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뇌조 이름만 듣고 마셔본건 처음인듯? 근데 한입 베어물었을 때 초콜릿 안에 들어있는 리큐르에서 확 달달함이 느껴졌는데, 이게 초콜릿 때문인지 뇌조 자체가 원래 달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위스키 이미 많은뎅... 한병 더 사긴 좀 그런뎅... 암튼 나쁘지 않은듯.

 

- 셋째날 리큐르는 리코르 43. 지중해연안의 감귤과와 엄선된 식물로부터 만들어진 바닐라카라멜벌꿀의 풍미가 있는 스페인의 리큐르라고 한다. 초콜릿 덕분에 신기한 술 많이 마셔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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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드벤트 캘린더 - 윌리엄모리스

        • 12월 1일 (목) : Clementine & Clove 핸드크림

        • 12월 2일 (금) : Geranium & Eucalyptus 핸드크림

        • 12월 3일 (토) : Patchouli & Red Berry 핸드&바디워시

 

- 첫번째 핸드크림 내 취향 아님. 향이 너무 독해. 뭐랄까, 굉장히 인공적인... 뭐랑 딱히 비교하기가 어려운데, 암튼 이건 안쓸듯. 

 

- 두번째 핸드크림 향은 맘에 든다. 우선 너무 향이 강하지도 않고, 살짝 풀 향이 나는게 요즘 내 취향에 딱 맞음. 크림 제형은 보통의 핸드크림 느낌인데 내가 받은게 그런건지 아니면 요게 그런건지 약간 요거트가 살짝 몽글몽글하게 뭉친듯한 모양이 보여서 요거 발라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고. 발랐을 때 손이 살짝 화끈거리는 느낌이 드는게 뻑뻑한 크림을 손에 힘주어 발라서인지 크림 문제인지 잘 모르겠음.

 

- 세번째 친구는 핸드&바디워시! 요건 가지고 다니면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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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어드벤트 캘린더 - LCDC

        • 12월 1일 (목) : LE SITE PIGEON(르 시뜨 피존), 과테말라의 전통 걱정인형

        • 12월 2일 (금) : UN BON COLLECTOR(양봉 꼴렉터), 콜라보레이션 에코백

        • 12월 3일 (토) : KUOKA(쿠오카), 다크티 핸드크림

 

- 일단 LCDC 캘린더의 박스 만듦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전에 적은 글에서 박스가 너무 예뻐서 소장욕구가 생긴다고 했었지만... 막상 어드벤트 캘린더를 뜯기 시작하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이 보임. 첫번째, 오픈범위가 큰 곳에서는 (2번이나 10번같이) 점선으로 표기된 뜯는 곳을 따라 뜯기가 쉽지 않다. 왜냐, 안쪽에 있는 상품 구분용 가림막? 종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같이 손에 쥐어지다보니 왜 안뜯겨? 하고 북북 뜯기 십상. 두번째, 물건들이 안에서 막 섞인다. 날짜별 상품을 구분하는 저 가림막? 같은게 바닥 안쪽면이랑 고정되어 있지 않다보니 배송되어 오는 동안 흔들려서 아예 다른 상품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걸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2일차 상품을 딱 오픈했는데 설명이랑 완전 딴판인게 들어있는거... 엥? 하고 찾다 찾다보니 10일차 상품이 2일차 위치에, 2일차 상품은 9일차 상품 뒷편에 가 있었다. 이왕 날짜별로 하나씩 꺼내는 상품을 만들었으면 기대에 맞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세심하게 박스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싶었음. 덕분에(??) 9일차, 10일차 스포를 당했지만 일단 오픈 후기(?)는 원래 박스 날짜에 맞게 올릴 예정.

 

- 1일차 전통인형은 이전에 짧막하게 후기를 적은 적이 있어 그걸로 대체하기로. 저 당시 후기는 약간 시니컬하게 적었지만, 생각해보면 이벤트 느낌으로 요런거 하나 들어있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다만 1일차에 요 친구를 만나게 된건 여전히 좀 당황스러울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1일차 인형 후기 보러가기

 

- 2일차 에코백은 무난하다면 무난하지만... 일단 에코백이 이미 너무 많은데 또 에코백이 생겨서, 이놈의 에코백때문에 환경이 거덜나겠구나 하는 씁쓸한 마음이 드는게 첫번째. 그리고 사이즈가!!! 도시락 가방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데다 손잡이 길이가 짧아서 딱 들고다닐 수 있는 정도인데, 솔직히 너무 애매함. 에코백은 편하게 막 매고 다니기 좋아야 하는데 도저히 어깨에 멜 수는 없고, 손에 들고 다니자니 잠금장치가 없어서 불편함. 천도 그냥 에코백 천이라서 조금 더 톡톡했다면 좋았겠다 싶고... 내가 너무 바라는게 많은가. 암튼 이 천으로 요정도 사이즈 에코백을 만들 바에야 차라리 좀 더 작은 사이즈의 파우치로 만드는 게 실용적이지 않았을까 싶음. 그래도 옷걸이 고리에 에코백 걸어놓고 무언가 담는 용도로 사용하면 나쁘지 않을듯.

 

- 3일차 상품도 무난한 핸드크림. 지금 핸드크림 풍년이지만 이건 핸드크림 어드벤트 캘린더를 질러버린 내 탓인지라 상품구성에 아쉬움을 표할 순 없고. 환절기에 항상 유용하게 쓰는 무난갑 제품이라 괜찮은 아이템 선정이었다고 생각함. 제형은 조금 더 촉촉한 느낌(이건 내가 뻑뻑하기 그지 없는 윌리엄 모리스 핸드크림을 계속 바르고 있는 중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향은 다크티보다는 마라케쉬 스모크? with와 함께 적힌 저 향이 더 진하게 난다. 한국콜마 제조이니 퀄리티도 믿을 수 있을듯. 캘린더 오픈 3회만에 드디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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