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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14

[241227-29] BTOB CONCERT 〈BE ALRIGHT〉 블테기 기간동안 팬콘도 다녀오고, 멤버들 솔로 콘서트와 어썸 스테이지, 페스티벌도 다녀왔지만 블로그에 자세히 적지 않아서 그런지 쉽게 휘발되는 것 같아 오랜만에 블로그 다시 가동할 겸 열심히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려 한다. 지난 콘서트 후기에서 연말은 비투비와! 로 외쳤지만 작년은 이런 저런 사정때문에 조용히 넘어갔었고, 올해도 그렇게 지나가려나 싶었는데 갑자기 뜬 콘서트 소식! 팬콘도 물론 재밌었지만, 어떠한 수식어도 없는 '콘서트'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은 또 다르니까. (다른 공연들도 그렇긴 했지만) 고민 없이 예매했다.     다만 요즘 이래저래 바빠서 첫공 하루만 가자고 생각했었는데, 공연 다녀온 다음에 바로 막공을 다시 잡았다. 그것도 스탠딩으로. 요즘 생짜 스탠딩은 웬만하면 안가는데, 콘서트가 너.. 2025. 1. 1.
[241228]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SEMICOLON> 23년 3월의 NEW DAY 콘서트 후기 이후, 23년 8월 Summer Madness 콘서트도 조용하게 다녀왔다. (블테기라 후기는 없지만ㅠ) 그 이후 오랫동안 단독공연이 없어서 아쉬웠던 찰나, 연말 콘서트 소식이 떠서 부랴부랴 예매해서 다녀온 공연. 비투비 공연 일정과 겹쳐서 잠시 고민했지만, 이 또한 오래 기다려 온 공연이었기에 놓칠 수 없었다.    오랜만의  단독공연이어서인지 이번 공연은 밀도가 굉장히 높았다. 공연시간이 무려 세시간이었는데, 밴드가 게스트나 무대효과 없이 순수하게 세시간을 가득 채워서 공연하는게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대단할 따름. 근데 관객들도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려왔구나 싶었던 점이, 평소같았으면 이원석씨가 "앉아계실겁니까?" 하고 점잖게 호통치는 것을 신호로 다.. 2025. 1. 1.
[241214] 이승열의 음악감상회 <어느 희망 중독자의 고백> 이 블로그를 시작한게 2022년 말이다보니, 내게 아주 소중한 것임에도 이야기할 기회가 없어서 블로그에 남겨지지 않은 것들이 여럿 있다. 승열옹의 음악도 그 중 하나. 음악에 대한 30개의 문답에서 짧게 답변을 남긴 적이 있지만, 그 이상은 블로그를 적을 기회가 없었다. 아주 오랫동안 공연을 쉬어왔고 신보도 (사운드트랙 참여 말고는) 한동안 없었다보니, 언젠가 돌아오겠지 하는 옅은 믿음과 이러다 다시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틈틈이 소식을 찾아봤다. 그러다 발견하게 된, 음악감상회 소식. 음악감상회라는 포맷에 참여해본 적이 없기도 했고, 승열옹이 직접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공연? 모임?이 대체 어떤 방식일지 쉽게 가늠되지 않았지만, 일단 예매했다. 아주 오랜만.. 2024. 12. 31.
[241216] 공연과 서점, 계엄과 집회 그리고 탄핵, 이어지는 일상 0. 오늘 적을 이야기들은 지난 주말동안의 기록이지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12월 3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다보니 10시 전에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았고 그날도 평소와 같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깨어나보니 세상이 완전히 흔들렸다가 간신히 돌아왔다. 제정신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동기의 계엄, 그 여파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고 그저 본인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당위성을 역설하는 이 나라의 지도자(였던 누군가). 그를 탄핵해야 한다며 소리높여 외친 시민들의 목소리가 무색하게, 회의장에서 단체로 나가버린 어느 시정잡배들의 모습까지.     그 와중에도 일상은 이어져야 하기에 대부분의 시간은 평소와 다름없이 보냈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고, 저녁이 될때까지 정신없이 일하고, 미리 예매해둔 공.. 2024. 12. 16.
[241109] 조엘 폼므라 <이야기와 전설> - LG아트센터 패키지로 예매하면서, 이 공연이 연극이라는 것 외에는 딱히 찾아보지 않고 그냥 예매했던 공연. 덕분에 주말 일정을 물어본 회사 사람들이 '그 공연이 어떤 공연인데?' 라고 물어도 '어... 잘 모르겠어요'(심지어 이때는 연극이라는 것도 잊고 있었음) 라는 답변밖에는 하지 못했다. 공연장에서 주변 사람들이 상당히 난해한 연극이라더라며 동행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은게 이 연극에 대한 첫 정보인듯. - 프랑스 출신답게, 난해하더라는 입소문 답게 초반에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몇달째 이어지고 있는) 수면장애로 인해 정신이 반쯤 가사상태였던 것 또한 이유였다고 본다. 첫 장면 이후로는 거의 반수면상태로 보다가 크게 헤드뱅잉을 한번 한 후에서 잠에서 깨어 연극 내용을 겨우 따라갔다. 아래.. 2024. 11. 9.
[241107] 오블완 시작, 오프더레코드 전시, 피크민 블룸, 산책, 그리고 기록들 1. 블로그를 거의 들어오는둥 마는둥 하고 버려두고 있다가, 오블완 챌린지를 오늘부터 시작한다는 소식에 다시 글쓰기 화면을 켜보았다. 매일 써야하니 뭔가 주제를 잡고 챌린지처럼 해볼까 싶었지만, 급하게 챌린지 주제를 찾으려니 딱히 할 것도 없고. 생각도 안나고. 게다가 뭔가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오블완 글을 다 몰아넣는거도 조금 이상할 것 같고. 일단 기존 카테고리의 글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게 좋겠다. 이게 더 자연스럽고. 2. 어제 밑미에서 주최한 오프더레코드 전시를 다녀왔다. 다른 사람들의 기록을 읽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내 최애 서적이 '다시, 피아노'인 이유 중 하나일게다), 전시에 참여하신 분들이 각기 생각을 펼쳐나간 방향들이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두했다. 아쉬웠던 점은 전시.. 2024. 11. 7.
[240823] 이것저것 불평 불만 1. 블로그에 글을 쓸 때마다 상당히 큰 변화에 대해 적게 되다보니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내 정보가 너무 특정되는건가 싶기도 하다. 뭐, 그다지 흔하다고 할 수 없는 실명으로 글을 쓰면서 내 정보는 전혀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더 이상한 것 같지만... 암튼 지난 6월에 적었던 일기 이후에, 또 한번 큰 변화가 있었다. 아니 어쩌면 두세번일지도...? 어쩌면 더...? 여전히 갈피를 못잡겠는데, 변화의 방향은 내 어깨 위에 짐을 한 포대씩 더 얹어가기만 하고. 암튼 그렇네. 2. 팀장님이 갑작스럽게 퇴사하시게 되어, 거진 두달 가량을 정신없이 보냈다. 이전에 내가 팀장을 했었던 조직이다보니 자연스레 내가 다시 팀장을 맡게 되었고, 나보다 경력이 더 많은 신규직원이 오게 되더라도 팀장을 교체할 생각.. 2024. 8. 23.
[240615] 이것저것 모두 최근 회사 이야기 1. 4월 중순 조직개편이 있었고, 지난 목요일에 다시 한번 조직개편이 이루어졌다. 4월의 개편은 변화는 크지 않지만 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었고, 그저께의 변화는 나와는 크게 관계가 없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였다. 팀이 하나 사라지고, 새로운 팀이 새로운 팀장-구성원으로 재편되었으며, 기능조직으로만 구성된 부서체계가 일부는 목적조직 형식으로 재편되기까지.     두 번의 개편 모두 개인적으로는 맞는 방향의 변화였다고 생각하지만, 타이밍은 조금 아쉽긴 하다. 특히나 개편 조직의 당사자가 2주가량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루어진 첫번째 개편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고. 최근 회사에서 내려온 몇 가지 지시들을 보면, 큰 걸음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아니라 조급하게 당장의 문.. 2024. 6. 15.
[240407] 프로젝트 완료, 로그시크, 마드리드 여행, 마태 수난곡 단상 1. 4월 1일 오픈해야만 하는 프로젝트를 하나 마무리했다. 아직 안정화가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기간은 결코 짧지 않았지만 내가 초반에 잡아먹은 시간이 어마무시해서 결국 마감에 아슬아슬하게 마무리했는데, 누군가에게 원망을 내뱉을수도 있고 스스로의 역량을 자책하며 반성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싶다. 어쨌든 마무리했고, 이런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테니. (또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면, 그땐 난 이 곳에 더이상 남아있지 않겠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2. 작년부터 계속 마음속 한 켠에 가지고 있던 진짜 돈 되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생각을 조금씩 실천에 옮길 예정이다. 돌아오는 주 부터는 가능하겠지. 신경쓸 수 있겠지 아.. 2024. 4. 7.
[231125] 뮤지컬 <렌트>, 두번째 관람 뮤지컬 렌트가 돌아왔다. 식상하고 재미없는 표현이지만 그 이상 뭔가 붙이기에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딱히 할 말도 없고 뭐... 그렇네. 사실 첫주에 바로 관람을 했었지만, 최근(이라고 하기에도 좀 민망하구만)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뭔가 3년전 느꼈던 그때 그 감동은 오지 않는것 같아서 미적미적하다가 후기를 적지 못함. 어차피 몇번 더 볼거라 뭐 나쁘지 않다 싶기도 하고. 모든 기억을 잡아두기보다, 지금 손가락에 걸리는 몇가지 기억들만 남겨보기로 한다. - 프로그램북에 Rent랑 Christmas Bell 가사가 실려있다! 최애곡인 Rent가 실린 것도 행복하지만, 최대 5중창의 복잡하고 정신없는 Christmas Bell을 프로그램북에 담아내다니, 대단하다 신시컴퍼니! 사랑합니다 신시컴퍼니! - .. 202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