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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14

[221028] 주말일정 조정, 피부과 방문 및 지름, LG아트센터 첫 방문 1. 오늘 날아온 메일 몇 개를 체크하다가 이번주 주말에 언리미티드 에디션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주말에 사람이 많아질 것 같아 오늘 가볼까 하고 일정을 체크해봤지만, 저녁에 LG아트센터 공연이 있는데 도저히 북서울미술관에서 LG아트센터까지 가는 동선이 나오지 않아서 그냥 주말에 다녀오는 것으로 정리했다. 아주 바쁜 주말이 될 것 같네. 2. 피부과에 미리 결제해둔 금액을 쓸 겸, 한달 여행 후 돌아오지 않는 피부를 좀 챙길 겸, 오랜만에 피부과에 들렀다. 몇가지 상담을 받고 이전에 킵해둔 관리 챙겨받고 몇가지 관리 추가로 받으면서 거의 두 시간 가량을 씀. 오늘 받은 관리는 라라필, 피코토닝(예전에 끊어둔거 이제 받음), V레이저, 비타케어, LDM 수분모드, 리쥬란(이것도 받다가 남은거), 스킨.. 2022. 10. 28.
[221026] 연극 '세인트 조앤'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마구잡이로 떠올라서, 일단 생각나는대로 막 적어두려고 함. - 조지 버나드 쇼 하면 시니컬하기 짝이 없는 묘비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의 작품이 올라온다고 해서 굉장히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이 극 또한 시니컬했는데, 성인으로 추대된 조앤을 둘러싼 인간들의 각기 이해관계들을 보면 참 실소가 나온다. 다른건 차치하고서라도, 그 어린 소녀를 막무가내로 화형장으로 끌고가는건 정말 못할 짓이었어. - 최근에 본 연극 중에서 이렇게 의상을 해당 시대에 맞게 고증한 극이 오랜만인듯 해서 굉장히 반가웠음. 에필로그 장면에서 시대에 맞는 옷차림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은데, 나는 이게 훨씬 마음에 들었다. 반면 무대는 아주 미니멀하게, 아주 길고 단단한 무릎 .. 2022. 10. 28.
[221023] 뮤지컬 '마틸다' 이야기 2018년 뮤지컬 마틸다 초연은 내게 조금 특별한 극이었다. 하나의 공연을 2번 이상 보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내가, 이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같은 공연을 3번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항상 얕고 넓은 관심사를 유지하는 성격상 웬만큼 좋은 극이라도 다시 봐야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 극을 다시 볼 바에는 다른 새로운 극이나 전시, 또는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이 극을 세 번이나 보게 된 이유는, 친구들과도 같이 이 극을 나누고 싶었고, '어른이 되면'의 그네씬을 다시 보고 싶었고, 조금 더 앞자리에서 이 극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의 공연을 여러번 경험하는 것의 매력을 알게 된 후, 여러 극들을 몇번씩 반복해보면서 이전보다 더 깊이있는(혹은 아주 사소한 디테.. 2022. 10. 25.
[221022] 희곡읽기, 카페 나들이, 향수, not 헤어질 결심 1. 아침에 희곡읽기 모임을 다녀왔다. 후안 마요르가, 맨끝줄 소년. 이전에 갔던 모임에서 읽었던 작품은 우리가 익히 익숙하게 여기는 연극처럼 등장인물간의 대화가 짤막짤막하게 티키타카되어서 낭독하기 편했던 반면, 이 작품은 주요 인물 두 명이 거진 한페이지, 혹은 두 페이지까지도 이어지는 대사를 계속 내뱉는 부분이 많아서 낭독이 쉽지는 않았다. 낭독을 이어나가면서 내가 읽는 등장인물의, 그리고 누군가의 목소리로 전달되는 다른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듣고 있자니 각자의 이야기가 좀 더 잘 이해되는 듯 했다. 사실 읽는 동안에는 이걸 마지막까지 잘 읽어낼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지점들도 여럿 있었는데, 특히 클라우디오의 시점에서 쓰여진 글과 실제 사건(혹은 글로 쓰여진 '사건')이 자연스레 교차하는 부분이 .. 2022.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