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9. 10:42ㆍDiary/일상 기록
1. 회사 바로 근처인 코엑스에서 비투비 팝업 카페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음료 한 잔에 포카 한장이라고 하니 많이 구입할수록 이득이기도 하고, 우리 팀 분들한테 비투비 홍보도 하고 싶은 마음에 같이 일하는 분들을 이끌고 왔다. 거래조건(?)은 내가 음료를 제공하는 대신 포카는 내가 가지는 것! 대신 포카를 받을 수 있는 음료가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해당 메뉴들 중에서만 고르시도록 부탁을 드렸다.
메뉴 종류는 피스타치오 라떼, 콜드브루,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피스타치오 라떼가 궁금해서 모두들 이걸로 통일! 4잔 주문했더니 "컵만 드릴까요?" 였던가, 암튼 음료를 다 담아서 줄지 아니면 한잔만 줄지 물어보길래 무슨소리지? 당연히 다 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포카때문에 음료를 여러잔 시키고 한 잔만 받아가는 분들이 많아서 저렇게 물어본것 같더라. 이렇게 4잔을 사고 받은 포카는 하나같이 다 너무너무 예뻤고, 중복으로 나온 멤버사진도 없었고, 가장 애정하는 멤버인 서은광씨 사진도 있었다! 요즘 뽑기운이 좋은것 같단 말이지 후후
암튼, 내가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는 사이 다른 동료분들이 카페 구경하면서 너무 예쁘다며 사진도 여러장 찍고! 뮤직비디오랑 챌린지 영상 재생되는거 보면서 구경도 하고! 메세지 남길 수 있는 거울벽면에 내 이름을 적어서 메세지를 남겨주시기까지 하고...! 심지어 사무실 복귀한 다음에 메신저로 사진이 여러장 오길래 응? 했더니 ㅋㅋㅋㅋ 내가 팝업에서 구경하고 사진찍는 모습을 여러장 찍어주심 ㅋㅋㅋㅋ 혼자 갔으면 절대 이런거 안찍었을텐데 팀원분들 덕분에 인증샷이 많이(?) 남았네... 그치만 내가 나온 사진들이니 안올릴거임^^ 아무래도 업무시간 중에 카페 다녀온거고(물론 음료만 사서 들어갔으니 땡땡이는 아니다...! 절대 아님!) 동료분들이랑 같이 가서 사진을 열성적으로 찍지는 못했는데, 내가 비투비 팬이라는거 알고 더 호응해주시고 여기도 저기도 사진 찍기 예쁘다며 이야기해주시는 우리 팀원분들 덕분에 더 신났다! 다른 사람들이 나온 사진이 많아서 여기 올리는건 몇장 안되지만 ㅋㅋㅋ
2. 코엑스 팝업을 다녀온 바로 그날, 퇴근 후에는 곧바로 성수에 있는 팝업으로 갔다. 다음날 오전반차이기 때문에 저녁에 조금 늦게까지 돌아다녀도 괜찮겠다 싶어서 정한 날짜였는데 아쉽게도... 품절된 상품들이 몇개 있어서 약간 슬펐다는 이야기...ㅠ
퇴근하고 도착한 시간이 저녁 여섯시 조금 넘어서?였는데 대기인원이 없어서 바로 입장 가능! 아마 첫주에 인원이 몰려서 두번째주에는 조금 한가했던게 아닌가 싶음. 품절된 상품들도 있고 하다보니... 허허... 흑흑...ㅠ 일단 밖에서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초록초록한 색감이 너무너무 귀엽고 예쁘다 >_< 귀요미 클로버들도 예쁘구 Wind and Wish라는 글자 조형도 귀엽구ㅠ 전면에 커다랗게 BTOB라고 붙여진 팀명도 힙하구!
1층 입장하면 요런 귀여운 포토존이 보인다! 저 투명한 초록색 벌룬의자 편해보여서 앉아보고 싶었는데... 차량 번호판도 너무 귀여웠는데, BTO8 E21이 미국 번호판 양식을 가져온건가?(는 아닌것 같긴 한데) 아니면 일부러 번호판 느낌 더 강하게 내려고 약간 변형한건가? 암튼 비투비 팬들만 알아볼 수 있는 요런 센스 넘치는 조합도 좋았음!
어딘가의 외딴 섬 모래사장에 묻혀있을것만 같은 보물 트렁크 안에는 네잎클로버 모양의 종이들이 잔뜩 쌓여있었는데, 예쁘다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는 내게 스태프분이 슬며시 다가오셔서 여기에 메세지를 적어 부착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어머나 감사합니다...!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런 것도 있다니...! 종이 사이즈도 여러개였는데 중간 사이즈로 골라서 받아왔다.
1층 안쪽 공간에는 이렇게 팝업 MD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처음부터 사야지!하고 맘먹었던 상품들은 여기에서 결심을 굳혔고, 원래 살 생각이 없었던 상품들마저 실물을 보고 어머 이건 사야해...!라며 구입해버렸다... 특히 저 너무너무 귀엽지만 크기가 엄청 큰 스마트톡! 나 아이폰13미니라서 스마트톡이 폰 너비를 훌쩍 넘는데 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질러버림. 뭐 언젠간 쓰겠죠... 원래 MD란 그런 것...!
왼편에는 예쁘게 꾸며진 포토존 공간이, 정면에는 생사진들이 있었는데 내가 방문한 날에는 서은광씨 생사진이 다 품절이라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왔다ㅠ 혹시 재입고 예정이 있는지 슬쩍 여쭤봤는데 아쉽게도 재입고는 없을것 같다고 하시던... 흑...
2층 공간은 이렇게 수많은 사진들과 멜로디들의 예쁜 메세지로 채워져 있었다! 이 공간을 네잎클로버에 적은 멜로디들의 메세지로 꾸밀 생각을 누가 했는지 몰라도 2023년 상반기 최고의 아이디어라고 생각! (아직 상반기 1달 남긴 했지만...)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클로버 메세지들이 붙어있으니 공간이 풍성하고 파릇파릇한 느낌이었음. 메세지들을 하나 하나 읽을 시간은 없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몇개만 읽었는데, '재림예수 이창섭'이라는 문구에 홀려서 본 메세지가 너무 재밌어서 사진을 한장 찍었다! 아니 변진섭 소지섭 이창섭이라니, 이들간 세대 격차가... 어언... 근데 요즘 친구들도 변진섭씨를 아나? 사실 나도 변진섭씨는 한참 윗세대라서 잘 아는건 아닌데... 암튼 굉장히 신기 신기!
2층 테라스로 나가면 잠시 앉을 공간과 함께 파랑파랑한 또 다른 포토존이 나온다. 이 자리에 앉아서 네잎클로버 메세지도 적고, 2층 높이에서 보이는 성수동 전경을 감상하기도 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느끼기도 하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번잡한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라니. 한편으로는 주말이나 품절된 상품이 없는 기간에 왔다면 이런 여유를 느끼지 못했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오히려 이 공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에 찾아온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3. 이날 마지막 일정은 성수에 있는 카페, 포어플랜. 이 곳은 건축가들이 모여 만든, 건축사무실겸 카페겸 바 공간이라는 소식을 듣고 꼭 한번 가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곳이다. 이날 성수에 들르기도 했고 늦게까지 있을 수 있는 김에 이 곳에서 남은 일을 몇가지 처리해야지 생각하고 노트북 들고 방문함! 거의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를 걸어야해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ㅠ 뚝섬역에서 내리면 바로 가까우니 이 곳을 목표로 방문하실 분은 뚝섬역에서 내리시길.
거의 7시경? 즈음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도 여기서 해결했는데, 확실히 조용하고! 책상도 넓어서! 작업하기 굉장히 좋은 공간이었다. 특히, 이 곳의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작업능률이 더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평소 생활권과 거리가 있어서 자주 오지는 못하겠지만, 아마 성수나 서울숲에서 일정을 마치는 날에는 종종 이곳에 들러 작업을 하지 않을까 싶음. 그만큼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공간!
4. 카페 이야기가 나온 김에, 다음날 아침에 들른 또 다른 카페 이야기도 슬쩍 끼워넣어본다. 11일에는 국립극장에서 오전 공연이 있던 날이라 오전반차를 사용했는데, 동국대 입구 근처에 괜찮아보이는 카페가 있어서 공연 전에 들러보기로 했다. 카페 이름은 하우스 커피 앤 디저트. 여기 찾아가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네이버 길찾기에서 알려준 루트로는 조금 돌아가야 했다. 장충단공원 안쪽 산책길로 이어지는 루트가 가장 빠르니 참고하시길.
카페 공간도 넓어서 테이블과 의자로 구성된 공간도 있고 중정 마당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과 의자도 있었지만, 한옥의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좌실 공간을 먼저 찾았다. 이 곳을 다룬 포스팅을 보면 항상 나오는 뷰가 있는데, 아침 일찍 방문한 터라 이 곳에도 사람이 없어서 혼자 그 장소를 맘껏 점유하고 즐길 수 있었다. 사진도 여럿 찍고, 창밖의 공원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고,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노닥거리기도 하고(여기는 작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음). 공연시각때문에 길게 있을수는 없었지만, 평일 오전의 짧은 여유를 만끽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5. 마지막은 동네 서점에서 발견한 귀여운 네잎클로버 책갈피. 이 책갈피를 보자마자 어머 이건 사야해!라고 생각했지만 재고가 없어서 구입 실패ㅠ 아쉬운 마음에 책을 사들고 나오는 길에 점원분에게 혹시 저 책갈피 재입고 예정이 있는지 여쭈어봤는데, 아직 정해진게 없다고 하시면서 재입고되면 알려주시겠다며 연락처를 받아가셨다...! 혹시나해서 물어본건데 이렇게까지 챙겨주시다니ㅠ 아직 연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책갈피 재입고 소식이 들리면 바로 찾아가서 업어올 예정! 행복과 행운이 가득한 하루하루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뜬금없는 마무리지만 일기라는게 다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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