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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2

[230208] 프로젝트집단 세사람 <노스체(NOSCE)> - 2022 창작산실 - 창작산실 공연을 몇년만에 다시 보았다. 이전에 본 작품에서 꽤 크게 실망을 해서 한동안 열심히 피했는데, 그 후 몇년간 공연을 계속 보면서 여기저기서 워낙 실망을 많이 하게 된 터라(잠시 눈물을 닦아본다...) 그때의 실패 경험이 많이 희석되기도 했고, 극에 대한 추천글도 눈에 들어왔고, 시놉시스도 꽤 재밌어보이고 해서 한번 도전해 본 작품. - 시놉시스를 간략하게 옮겨보자면, 원전 폭발이 발생한지 수십 년 후, 폭발지가 관광지로 조성될 만큼 시간이 흐른 어느 때. 사고 중심지로부터 수십 km 떨어진 마을, 소수의 사람들이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이곳에 어느 날 재난 로봇 노스체가 들어온다. 디스토피아 SF물같은 설명이지만 실제 극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조금 다르다. 소수자들의 공동체, 이들에 .. 2023. 2. 12.
[221120] 연극 '너 자신이 되라' - 이번 공연은 추천이 많아서 보게 된 극. 이 극의 존재 자체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공연정보 검색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블로그에서 이 극을 추천하길래 오? 한번 볼까? 생각해서 충동적으로 예매했다. 이번달에 충동적으로 예매한 극들이 꽤 있는데 덕분에 매 주말마다 아주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지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들도 많아서 즐겁다. 아직도 내겐 새로운 것들이 무궁무진하네. - 프랑스, 영국, 일본의 예술작품들에 대한 아주 강한 선입견이 있는데, 이 연극 또한 프랑스 작품에 대한 내 선입견을 한층 강화해주었다. 무맥락적으로 혹은 과할 정도로 섹스 혹은 원초적인 것에 집착하기.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선을 훌쩍 뛰어넘어 아주 찝찝하고 불쾌한 감정 조장하기. - 이 작품의 배경은 락스 회사인데,.. 2022.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