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1 [230604] 두산인문극장 - 20세기 블루스 - 제목에 홀려서 예매한 극. 물론 예매할때부터 블루스 음악과는 그다지 상관 없는 내용일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블루스'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매력을 이기지 못하고 훅 잡아버렸다. 물론 배우와 창작진들의 이름에서 오는 신뢰감도 무시할 수 없긴 했다. - 2023년 두산인문극장의 주제는 3개의 Age, 나이-세대-시대이다.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확실히 나이듦에 대한 화두가 여기저기서 보인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이날 본 연극 또한 중년-노년 사이의 여성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가지는 불안감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고 있었다. 독신 가정, 이혼, 배우자의 병환, 부모의 부양, 신체적 노화, 경제적 문제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서 교차되는 것을 보며 작가의 구성능력이 탁월하다는.. 2023.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