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버러지1 [221206] 연극 '빛나는 버러지' - 공연 제목을 처음 보고 무슨 의미인지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었고, 극장 로비에 걸린 '어린이 여러분'이라는 문구를 보니 더더욱 혼란스러웠다. 극을 보고 나온 후 이 제목의 직관적인 의미는 조금이나마 이해했다만 아직도 그 함의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 2시간 가량 아주 빠른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 연극은 한껏 웃을 수 있지만, 그렇게 웃고 있는 마음 한 켠이 자꾸 불편해지기도 한다. 주인공들은 더 나은 삶을 희망하는 아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부부이다. 그들은 결코 파렴치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누구라도 흔들릴만한 거래를 경험한 후 조금씩 '현실'과 타협해간다. 그 타협은 극 중에서 아주 과장되어 있지만 결코 이해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실에서 아예 없었.. 2022.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