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철1 [230212]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Old Wicked Songs - 슈만의 가곡들이 나오는 극, 나이든 스승과 젊고 혈기왕성한 제자의 이야기. 이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약간은 충동적으로 예매한 극. 슈만 또한 좋아하는 작곡가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성악곡은 그다지 듣지 않는 터라 음악에 대한 흥미도 덜했고, '음악극'이라는 형식이 좀 애매할 것 같다는 선입견도 있어서 망설이다가 마지막에서야 겨우 한장 잡아보았다. - 노년의 거장(혹은 선생)과 젊은 제자(혹은 조수, 논객)을 다룬 극이 기억나는 것으로만 세번째인데, 세 번 모두 완전히 다른 결의 감정선이라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스트 세션과 레드는 첫 만남에서는 어느정도 호의적이었다면, 올드 위키드 송에서의 두 사람은 첫 만남이 아주 좋지 않았다. 기대했던 스승에게서 바로 수업을 들을 수 없었던데다 (본인이 생각하기.. 2023.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