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1 밀크 우롱 뉴욕여행 기념품으로 사온 것들이 많지는 않다. 책 몇 권, 미술관에 들를때마다 사온 엽서들과 몇가지 기념품들, 문구 몇 개, 그리고 차. 뉴욕에서 유일하게 방문한 티샵이 브루클린에 있는 벨로크 티 하우스였는데, 작은 공간에서 파는 수많은 차들을 보며 어떤 차를 사야할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향을 맡아보았다. 묵직하고 우디한 향, 가볍고 과일 느낌이 나는 향, 꽃잎이 첨가된 향 등등. 그 중에서 단연 내 코를 사로잡은 것은 진한 밀크향을 풍기는 밀크 우롱이었다. 처음에는 이 차의 투박하고 거친 모양새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른 향들을 몇 가지 맡아보았지만, 밀크 우롱을 포기할만큼 매력적인 향은 없었다. 고민 끝에 밀크 우롱 캔 하나와 작은 크기의 다른 차 하나를 선택해서 들고 왔고, 한국에 도착해서야 미술관.. 2022.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