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1 [221026] 연극 '세인트 조앤'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마구잡이로 떠올라서, 일단 생각나는대로 막 적어두려고 함. - 조지 버나드 쇼 하면 시니컬하기 짝이 없는 묘비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의 작품이 올라온다고 해서 굉장히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이 극 또한 시니컬했는데, 성인으로 추대된 조앤을 둘러싼 인간들의 각기 이해관계들을 보면 참 실소가 나온다. 다른건 차치하고서라도, 그 어린 소녀를 막무가내로 화형장으로 끌고가는건 정말 못할 짓이었어. - 최근에 본 연극 중에서 이렇게 의상을 해당 시대에 맞게 고증한 극이 오랜만인듯 해서 굉장히 반가웠음. 에필로그 장면에서 시대에 맞는 옷차림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은데, 나는 이게 훨씬 마음에 들었다. 반면 무대는 아주 미니멀하게, 아주 길고 단단한 무릎 .. 2022.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