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갤러리1 [230308] 정성윤 <Somewhere Quite> 정성윤 작가의 전시. 이날 한남동에서 보았던 전시들 중 가장 마지막에 들른 곳인데, 방문할 갤러리들을 체크할 때에는 가장 첫 순위에 두었던 곳이기도 했다. 딱 이날 마무리되는 전시이기도 했고, 작품의 느낌이 좋아서 실제로 가서 보면 어떨라나 궁금해서 꼭 가보고 싶었다. 직접 가서 마주한 작품들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따뜻했고 아름다웠다. 이 역시 (돈과 공간만 있다면) 가져오고 싶었던 작품들이 많았던 전시. 스케이트장의 풍경을 그린 작품 두 점. 배경이 어둑어둑한 파란색으로 변해버린 (아마도 밤의) 스케이트장, 녹음이 우거진 낮의 스케이트장. 밤의 풍경을 물감이 흩뿌려진, 혹은 흘러내리는 모습으로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근데 나뭇가지에 풍성하게 달려있는 나뭇잎들과 꽁꽁 얼어있는 빙판이 공존할 수 있는지.. 2023.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