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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2

[230603] 정상화 - 무한한 숨결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 정상화 작가의 전시. 사진으로 보면 상당히 단조로워보이기 쉬운데, 실제로 작품 앞에 섰을 때에는 이 작품들을 어떻게 만들었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드에 대한 천착이 보이는 작가의 작품들을 시대 흐름에 따라 보다보면, 결국 변주의 종착점은 순정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다양한 시도 끝에 단순하고 명료하게 정리된 작품들, 내부에 다채로움을 안고 있는 단조로움에 감동을 느끼게 된다. 1층 전경. 작품이 많지는 않은 공간이지만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공간이라 가장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아주아주 새파란, 비투비와 삼성라이온즈와 연세대 중 삼성라이온즈에 가장 가까운 블루를 가진 작품이 아무래도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 자세히 보면 가.. 2023. 6. 18.
[230317] 정주영 : 그림의 기후 소문의 그 전시, 정주영 작가의 그림의 기후 전을 보고 왔다. 개인전의 가장 큰 미덕은 한 작가의 작품을 모아두고 당시 그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있는데, 그 점에서 이 전시는 아주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거기다가 그녀의 인터뷰 영상에서 과거 그녀의 작품들도 일부 보여줌으로써 이번 전시를 넘어 작가로서의 전체적인 작품 방향성을 같이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다. 다만 내 취향인가를 두고 본다면 약간은 거리가 있다. 따뜻하고 세밀하지만 위트는 덜한데, 난 삐뚤빼뚤한 사람이라 한두번 꼬아놓은 못된 작품들이 조금 더 끌리는 편이라. 그렇지만 편한 마음으로 작품들을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서 좋았다. 아무래도 이 전시가 핫한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 202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