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1 [230506] 발푸르기스의 밤 : 한국의 마녀들 마치 거스러미와도 같은 그녀들의 작품들. 기꺼이 마녀라 불리기를 자처하는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처음에 크게 기대를 하고 간 전시는 아니었는데 돌이켜보면 꽤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았던 전시. 윤석남 이날 작품이 전시된 작가들 중에서는 가장 일찍이부터 활동한 작가. 아직 일제로부터 해방되기 전인 1930년대의 작품도 있는데, 한국인으로서의 삶 자체가 고달팠을 그 시기에 한국 여성으로서의 삶은 어땠으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노년의 자신을 그리며 빨간 머리와 배경으로 그려낸 것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박상은 신체의 일부가 딱딱해지는 경화증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 곳곳에서 엿보이는 작품들. 고치와도 같은 막이 둘러쳐지는 작품을 보며 작가의 세상도 이런 느낌일까 생각하게 된다.. 2023. 5.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