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1 [230513] 그 너머 : 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 집에서도, 평소 생활반경에서도 그다지 머지 않은 곳에 있었음에도 이상하게 발걸음이 닿지 않았던 성곡미술관. 이번 전시가 아니었으면 또 언제 이 곳을 찾았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런거 보면 공연이나 전시를 통해 내 활동반경이 넓어지기도 하지만, 같은 거리 안의 공간에 대해서도 더 촘촘하게 경험이 쌓인다는 생각이 든다. 원계홍 작가라는 이름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 전시장 입구 벽면에 적힌 글귀가 와닿았다. 균형이 잡혀 있고 색채가 조화되어 있으면 작품으로서는 충분하다. 주제 같은 것은 필수한 것은 아니었다. 회회는 말하자면 그 자체가 주제이매 아름다운 것에 영원한 기쁨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술을 접하면서 느끼고자 하는 것들 아닐까. 어쩌면 늦은 나이에 미술을 시작한 작가가, 평단의 평가나 .. 2023.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