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지1 [230811] 연극 <3일간의 비> - 최근 본 연극들 중에서, '연극적인' 재미를 가장 많이 느낀 극이다.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고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며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다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는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단 3명의 배우는, 막과 막 사이 전환되는 시간흐름과 인물변화를 통해 자신의 연기를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줄 수 있었고, 나는 홀린듯이 그들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 정인지 배우는 렁스에서도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유일하게 캐슷을 맞춰 골랐고, 역시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유현석 배우는 이번에 처음 보았는데 안정적이더라. 가장 인상깊었던 배우는 김바다 배우였는데, 1막과 2막의 연기 전환도 놀라웠지만 둘 다 너무 자연스러운 본인같이 느껴져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음.. 2023.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