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마요르가1 [221022] 희곡읽기, 카페 나들이, 향수, not 헤어질 결심 1. 아침에 희곡읽기 모임을 다녀왔다. 후안 마요르가, 맨끝줄 소년. 이전에 갔던 모임에서 읽었던 작품은 우리가 익히 익숙하게 여기는 연극처럼 등장인물간의 대화가 짤막짤막하게 티키타카되어서 낭독하기 편했던 반면, 이 작품은 주요 인물 두 명이 거진 한페이지, 혹은 두 페이지까지도 이어지는 대사를 계속 내뱉는 부분이 많아서 낭독이 쉽지는 않았다. 낭독을 이어나가면서 내가 읽는 등장인물의, 그리고 누군가의 목소리로 전달되는 다른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듣고 있자니 각자의 이야기가 좀 더 잘 이해되는 듯 했다. 사실 읽는 동안에는 이걸 마지막까지 잘 읽어낼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지점들도 여럿 있었는데, 특히 클라우디오의 시점에서 쓰여진 글과 실제 사건(혹은 글로 쓰여진 '사건')이 자연스레 교차하는 부분이 .. 2022.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