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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2022 Nov) 30일 챌린지 - 노래

Day 16. 가사가 없는 노래 - Bach, Violin Partita No. 2 in D Minor, Chaconne, BWV 1004

by eunryeong 2022. 11. 16.

30 Days Song Challenge

DAY 16 : a song with no words

Bach, Partita No. 2 in D Minor, Chaconne, BWV 1004

 

   클래식 공연을 자주 보러다니지만 어떤 곡인지를 열심히 찾아보거나 몇번 미리 들어보지는 않는 편이다. 덕분에 공연관람횟수에 비해 음악에 대한 지식은 굉장히 얕고 단조롭다. 아주 유명한 곡들도 주제선율이 아니면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자주 들어본 곡들도 아 이 곡 들어봤는데! 정도만 기억이 날 뿐 제목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다.(이건 요즘 곡들을 들어도 비슷한거 같긴 하다만...) 그럼에도 드물게,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는 곡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쇼팽 발라드 1번, 그리고 다른 하나가 바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5악장, 샤콘느. 샤콘느는 많은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매일 혹은 주기적으로 한번씩 연습한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곡이자 기본적인 레퍼토리이지만, 흔히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이 곡의 감상이 옅어지지는 않는다. 수많은 연주자들이 보여준 각자의 '샤콘느'를 비교하면서 듣는 것 또한 질리지 않는다. 아마도 평생 계속 듣게 될 곡이겠지.

    지금까지 글을 세 번 가량 썼다 지웠다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이 곡에 대해서는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곡을 고르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이번 질문에 대한 답은 이 정도만 하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