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트선재센터2

[230408] 하이디 부허 : 공간은 피막. 피부 처음 하이디 부허의 작품을 보고 생각난 것은 구겐하임에서 본 에바 헤세의 작품이었다. 실리콘 소재를 연구해서 본인이 의도하는 질감과 형태를 최대한 탐구한 작품. 하이디 부허의 작품 또한 어느정도 유사한 지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그녀가 스키밍을 통해 사물의 표면을 박제하는 형태는 마치 사람의 피부와 같은 막을 인위적으로 만든 후, 그 '피부'를 벗겨내어 가죽처럼 걸어둔다는 점이다. 역시 인간의 신체, 그 중에서도 가장 표면에 있는 피부라는 것이 주는 느낌이 참 기묘한 듯 하다. 이번 전시는 여러가지 느낀 바가 많았지만, 후기 적는게 늦어지다보니(흑흑...) 그냥 지금 떠오르는 것 몇 가지만 적어야 할듯 싶다. 후기라기보다는 끄적여놓은 메모 수준이 될듯. - 전시장 2층 전경.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2023. 4. 22.
[230408] 즐겁게! 기쁘게! Living in Joy 이 전시는 사전정보 전혀 없이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난장판이 된 순백의 결혼식장과 웨딩슈즈, 그리고 사람을 충분히 집어삼킬듯한 크기의 열대식물같은 누빔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건 잘 모르겠다. 스스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작품에서 억지로 감상을 찾는것도 좋지 않을듯 하니 이번 감상은 이 정도로만. 노파심에 이야기하지만 이는 순전히 내 안목이 미천하기 때문이다. 202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