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08] 윤형근 <흙갈피>

2023. 3. 14. 13:35Diary/전시 리뷰

    몇년 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 접한 후 오랜만에 마주한 윤형근 작가의 전시. 큰 규모의 전시는 아니었지만 흙냄새가 느껴지는 그의 작품세계는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전시였다. 아쉬운 점이라면, 지하의 전시공간은 너무 어둑어둑해서 그림을 감상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는 점 정도? 누런 삼베 위에 곱게 간 검은 먹을 두껍게 칠한 작품들도 좋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완전히 검지 않은, 검붉은 색으로 칠한 작품. 어딘가 불완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을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