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샤이비츠(b. 1968, 독일 라데베르크)는 전통적인 풍경화, 정물화, 인물화를 추상화로 변형한다. 독창적으로 개발한 색채와 독특한 깊이감, 자유로운 유희를 배합하여 회화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샤이비츠는 르네상스 시기 회화, 현대의 만화, 대중매체, 그래픽 디자인 등 이미지를 추출하고 변형시켜 이미지를 얻는가 하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연필 드로잉 이미지를 기하학적 도형과 상징체계로 변형시켜 회화나 조각의 소스로 사용한다.
1, 2 - 깃발의 역동성을 입체적으로 잘 나타낸 작품. 삐뚤삐뚤하게 잘린 깃발의 선이 마치 펄럭이는 깃발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착시현상을 가져온다. 깃발 배경 또한 반듯한 직사각형이 아니라 깃발 주변을 툭 하고 대강 잘라놓은듯한, 형광톤이 묻어난 오렌지 빛이라서 더 신선해보였던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는 건, 옆에서 보면 저 깃대가 아주 길쭉한 화살표 모양이라는 점. 근데 저 화살표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3 - 뭘 그린건지 모르겠다. 각각의 모양은 대충 알겠는데 그래서 이게 뭘 그린거지? 혼란스러움
4 - 커다란 얼굴과 애기 공의 만남? 대화? 그런거?
5 - 확실하게, 물고기
6, 7 - 입체적인 콜라주
8 - 부제는 있지만 표제는 gp 어쩌구로 통일된 시리즈. 이해 못하는 그림에 이해 못하는 일련번호들이 붙어있어 마음이 한결 편해짐.
1 - 제2전시관 전경
2 - 하늘 높이 떠 있는 해가 심기 불편한 얼굴로 침인지 뭔지를 흘려대는것 같이 보이는데요 이거...
3 - 오른쪽 아래에 있는거 토끼?
4 - 처음 얼핏 보고 무당벌레인가? 했는데 표제가 round cube라서 오호라...! 했던 작품. 보는 각도와 캔버스 크롭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물을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걸 다시금 깨달음.
5 - 힙하게 음악 듣는듯한 공룡씨(?)
6 - 뭔지 모르겠다. 추상같기도 아니기도 한 이 그림들 속에서 유독 형태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들을 보면 뭔가 뜬금없어보이는 동물 형상인데, 여우가 대체 왜? 여기서? 어떻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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