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너'라는 화두. '내일'에 천착한다는 것은 조금 더 먼 시점을 본다는 의미에서 미래지향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절대 오지 않는 '내일'을 향해 발버둥친다는 점에서 자신의 인생에 단단히 발 디디지 못하고 약간은 붕 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삐딱해서 그렇긴 하다) 작가가 끊임없이 그려나간 '내일의 너'를 보며 '내일의 나'는 어떨지 생각해보지만, 역시 난 '오늘의 나'에 최선을 다하는 인간이라 내일의 나를 쉽게 그리긴 힘들었다. 그럼에도 오늘보다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성숙하고 현명해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0123456789
'Diary > 전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603] 캐서린 안홀트 - 사랑, 인생, 상실 (0) | 2023.06.17 |
---|---|
[230603] 토마스 샤이비츠 - 제니퍼 인 파라다이스 (0) | 2023.06.17 |
[230603] THE NEW, NEW (0) | 2023.06.11 |
[230603] Cece Philips - Walking the In-Between (0) | 2023.06.11 |
[230527] 도나 후앙카 개인전 <BLISS POOL> (1) | 2023.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