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승열3

[241214] 이승열의 음악감상회 <어느 희망 중독자의 고백> 이 블로그를 시작한게 2022년 말이다보니, 내게 아주 소중한 것임에도 이야기할 기회가 없어서 블로그에 남겨지지 않은 것들이 여럿 있다. 승열옹의 음악도 그 중 하나. 음악에 대한 30개의 문답에서 짧게 답변을 남긴 적이 있지만, 그 이상은 블로그를 적을 기회가 없었다. 아주 오랫동안 공연을 쉬어왔고 신보도 (사운드트랙 참여 말고는) 한동안 없었다보니, 언젠가 돌아오겠지 하는 옅은 믿음과 이러다 다시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틈틈이 소식을 찾아봤다. 그러다 발견하게 된, 음악감상회 소식. 음악감상회라는 포맷에 참여해본 적이 없기도 했고, 승열옹이 직접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공연? 모임?이 대체 어떤 방식일지 쉽게 가늠되지 않았지만, 일단 예매했다. 아주 오랜만.. 2024. 12. 31.
[241216] 공연과 서점, 계엄과 집회 그리고 탄핵, 이어지는 일상 0. 오늘 적을 이야기들은 지난 주말동안의 기록이지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12월 3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다보니 10시 전에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았고 그날도 평소와 같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깨어나보니 세상이 완전히 흔들렸다가 간신히 돌아왔다. 제정신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동기의 계엄, 그 여파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고 그저 본인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당위성을 역설하는 이 나라의 지도자(였던 누군가). 그를 탄핵해야 한다며 소리높여 외친 시민들의 목소리가 무색하게, 회의장에서 단체로 나가버린 어느 시정잡배들의 모습까지.     그 와중에도 일상은 이어져야 하기에 대부분의 시간은 평소와 다름없이 보냈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고, 저녁이 될때까지 정신없이 일하고, 미리 예매해둔 공.. 2024. 12. 16.
Day 5. 내 취향을 드러내는 노래 - 이승열, Come Back (2015) 30 Days Song Challenge DAY 5 : a song that proves you have good taste 이승열, Come Back (2015) 처음 이 질문을 보고,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조금 고민을 했다. 취향에 호불호는 있어도 좋고 나쁨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 질문을 직역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내가 그 질문에 답을 할 자신도 없었다. 고민 끝에, 그냥 내 취향을 보여주는 곡 정도로 해석해도 무리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 곡은 내게는 좋은 취향일테니까. 그렇기에 이 질문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의,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응답해야만 했다. 이승열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를 인지한 시점은 대략 2집 발매 후, 3집 .. 202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