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Days Song Challenge
DAY 7 : a song title that is all in uppercase
맥거핀, ZIGZAG (2018)
어제 질문의 연장선. 마찬가지로 플레이리스트를 주욱 훑어보며 골랐다. 맥거핀의 이 곡을 이 질문에서 소개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지그재그라는 단어가 우리말인줄 알았기 때문에 이 단어에서 대문자 소문자를 논할 일이 있을거라고 상상조차 못했다. 찾아보니 zigzag가 갈지자 형태로 걷는 모양새를 일컫는 듯? 옛날에 비닐이나 시소같은 단어가 외래어임을 알게 되었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 뭔가. 아직 알아야 할게 너무 많구나. 내가 모르는 게 또 얼마나 있을지.
각설하고 곡에 대해서 더 이야기해보면, 이 곡은 초기 맥거핀의 매력이 아주 잘 드러나는 곡이기도 하다. 도입부에 통통 튀는 MTR 사운드부터 이펙트를 잔뜩 넣은 채 그르렁거리는 기타음, 자유분방하게 노는 베이스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이 노래만 듣고 있어도 제목처럼 누군가 지그재그로 걷는 모습이 연상된다. 음율이 거의 없는 무미건조한 읊조림은 송창식씨나 장기하씨를 약간 떠올리게 하는듯도 하고...?(평소 맥거핀 노래 스타일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다. 딱 이 곡, 그 부분에 한정했을 때 기준임) 막상 오늘 가져온 영상은 어쿠스틱 버전이지만, 이 또한 원곡과는 색다른 매력이 있어서 듣기 좋네. 원곡은 유튜브에 검색하면 팬분들이 찍은 고화질 영상이 많으니 맘에 든다면 한번 찾아보시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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