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0. 01:27ㆍDiary/일상 기록
주의 - 사진이 많습니다. 사진 올리려고 쓴 글이거든요. 모바일 데이터 조심. 근데 이미 들어오신 분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1. 공연을 그렇게 많이 보고 다님에도 티켓팅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어제 있었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연 티켓팅도 대차게 망하고, 적당히 자리만 챙기자 생각했던 시향 공연 예매도 정신 살짝 놓고 다니다가 큰일날 뻔 했다. 시향 공연과 같이 1년 스케줄을 한번에 푸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빡세지 않아서 조금 쉽게 생각했는데, 원하는 자리(=저렴한 자리)의 표가 다 나갈뻔 해서 간신히 제일 먼 곳에 한장 잡았다. 다른 공연들은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 왜? 이것만? 하고 생각해보니 거의 다 이틀씩 하는데 이 공연만 하루 하는구나. 빡셀만 했네. 암튼 가고싶었던 날 공연들은 다 예매 완료했으니 내년도 일정도 빡빡하다 빡빡해.
2. 연극 보러 명동예술극장을 가는 김에 근처에 있는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구경하러 갔다. 작년 연말에 신세계백화점의 미디어파사드가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는 롯데도 단단히 준비를 한 듯 했다. 바로 지척에 있는데 너무 비교되면 아무래도 좀 그렇긴 하지. 암튼 극장에서 표를 찾은 후 다시 명동거리로 나오니 트리와 전구 장식들로 가득한 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화하는 소리도 들렸고, 푸드트럭들을 하나하나 찍으며 리뷰하는 외국인 스트리머?(채팅창이 보이는 듯 했다)도 있었다. 연말은 역시 북적북적한게 제맛이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붐비는 인파를 뚫고 거리를 헤쳐나온 후 처음 눈에 들어온 곳은 롯데 영프라자. 신세계백화점과 같이 전면 미디어파사드로 꾸며놓았는데 되게 귀여웠다. 근데 신세계백화점의 파사드보다 감흥은 좀 덜했는데, 사진을 보니 이유를 알 것 같다. 파사드 너머로 밝은 불빛이 너무 잘 보여서 영상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진 게 가장 클 듯. 영상 퀄리티는 역시 좋았고, 내용도 귀여웠다. 다만 영플라자 맞은편은 적당히 서서 지켜볼만한 장소가 신세계백화점에 비해 많이 좁아서 오래 보지는 못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일 듯.
신세계백화점 미디어파사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많다-는 의견. 거기다가 삼거리 중앙에 있는 분수대의 조명까지 더해져, 정말 '연말이다!'를 아주 뼛속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신세계쪽 파사드는 상대적으로 볼 수 있는 스팟이 꽤 많은 편. 분수대가 같이 찍히는 것도 괜찮고, 백화점 바로 맞은편 쪽에서 파사드만 가득하게 사진에 담는것도 멋지다. 다만 전체 시간이 3분 정도인데, 이것 하나만 보기 위해서 명동을 오기에는 조금 아쉬울것 같기도 함. 명동에 다른 유흥거리들이 많으니 같이 즐겨보시길! 오늘 관람하고 온 국립극단의 '스카팽'도 명동예술극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암튼 파사드 영상이랑 사진 둘 다 찍었는데 여기에는 일단 사진만. 이건 너무 장수가 많아서 슬라이드로 올렸으니 꼭 다른 사진들도 확인해보시길.
'Diary > 일상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231] 2022년의 두서 없는 마무리 (0) | 2023.01.03 |
---|---|
[221217] 2022년의 LG아트센터 마지막 방문과 이것저것 성토 (1) | 2022.12.17 |
[221204] 바쁜 며칠동안의 우연한 발견, 또는 만남 (0) | 2022.12.04 |
[221201] 메타 패션 쇼케이스, 프랑코 폰타나 사진전, 홈테이블 데코페어 (0) | 2022.12.03 |
[221123] 돌고 도는 예매와 공연의 쳇바퀴 (0) | 2022.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