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우연히 작품을 보고 마음에 들어 찾아간 전시. 작가의 작품이 집이라는 소재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이번 전시가 집에 대한 작품들만 모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 머릿속에 있는 관념적인 '집'의 형태를 그린 이 그림들을 보면 어딘가 마음이 편해지는데,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집은 작가가 그린 집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형태일 것이라는게 또 재밌단 말이지. 그리고 각 그림들을 분해해보면 가장 외곽의 선은 집모양이지만 내부는 패치워크화 되어있거나, 그냥 물감들이 칠해져있거나, 문과 창문이 그려져있지만 내부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등등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집이 온전히 그려져있지는 않다. 이 작품들을 보며 머릿속에 집이라는 대상이 떠오른다는 것의 조건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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