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동네로 갤러리 투어를 온 가장 큰 이유, 아이웨이웨이. 몇년 전 국현에서 보았던 개인전에서 레고로 만든 작품을 한두점? 정도 보았던 것 같긴 한데 이렇게 레고 작품을 모아놓으니 또 한층 다르게 느껴졌다. 명화를 세심한 붓터치가 아닌 레고의 형태를 살려 옮긴 열화 복제의 공간. V&A에 모작을 잔뜩 모아둔 공간이 생각나면서도, 오리지널에 한없이 가까이 가고자 했던 레플리카들과는 달리 의도적으로 원작을 투박하게 옮긴 그의 작품은 또 다른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겠지. 유명한 작품들만 가져온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기, 미국의 정부 보고서, 주가 그래프 등도 옮겨온 것을 보면 세상의 모든 것을 장난감으로 옮겨버리려는 의도인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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