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들을 둘러보다가 그림을 보고 어라? 싶어서 다녀온 곳. 처음 듣는 작가의 처음 보는 작품들이었지만 이상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어서 직접 보고 왔는데, 그림을 찍은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되지 않는 매력이 또 있다. 하양, 검정, 파랑의 색채들만으로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그 중 일부는 또 홀로그램처럼 반짝반짝거리기도 한다. 아~주 섬세하게. 종이를 마구 오려 끝부분이 말린듯한 형태도 재밌었고 기하학 형태에서 조개껍데기 모양을 발견해낸것도 흥미로웠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가장 마지막 슬라이드에 있는 NOPE.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냥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빛조차 삼켜버릴 새까만 배경에, 중앙에서부터 스멀스멀 번져나오는(듯이 보이는) 하얀 빛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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