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서울관 갔다가 들러본 전시. 개인적으로 미디어 전시, 그 중에서도 영상 작품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공간에 있는 대부분의 작품이 영상물이었다. 거기다가 동선이 관람객이 오래 머무르면서 작품을 감상하기 그다지 편하게 되어있지도 않아서 그냥 이미지 몇 개만 슬쩍 보고 왔음. 몇년전 올해의 작가상에서 만났던 국극단의 기록물을 다시 보게 된 것은 반가웠고, 붓다로 대체하여 재구성한 메트로폴리스가 또 은근히 잘 어울려서 요즘 시대의 힙은 역시 불교인가...! 하는 뜬금없는 생각을 약간 해봤던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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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전시장 중간에 있는 워치앤칠 홈페이지 체험존(?)이었는데, 일방향 다이얼로그가 중간중간 계속 뜨면서 마치 컴퓨터가 말을 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물론 내가 더 재밌게 봤던 부분은 홈페이지를 구성하는 요소들이긴 했지만. 전시 설명에 구독형 아트 스트리밍 플랫폼이라고 되어있는데 내가 못찾는건지 아니면 무슨 비밀 코드가 있는건지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메뉴가 없던데... 아니면 이 껍데기만 있는 홈페이지 자체도 하나의 작품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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