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드로잉 연습용 도서에 있는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연필로 그려진 그림을 라이너펜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양감의 생략과 단순한 선의 사용 등의 특징을 고려하느라 쉽지많은 않은 옮기기였다. 첫 시도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연습하면 더 괜찮아지겠지.
책의 구입과 그림연습을 오늘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히 보게 된 드로잉책으로 인해 충동적으로 정한 것이지만, 꽤나 예전부터 그림을 그리고싶다고 생각해왔던 터라 금방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목표는 여행지에서 그림그리기. 아마 거리의 풍경을 그리게 될 것이므로 사람그리기는 당분간 미뤄둘 예정이다. 익숙해지면 사람그리기도 잘 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그건 먼 훗날의 계획.
하고싶은 것도 해야할 일도 많지만 갑자기 비집고 나온 드로잉이라는 녀석 꽤 맘에 든다. 그리는동안 잡생각도 줄어들고 시간도 적당히 지나가고. 특히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기분이 좋다. 학교 졸업한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듯 하다. 실력이 늘면 그려진 그림이 아닌 진짜 풍경을 가지고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얼른 실력이 늘어서 한강에 스케치북 들고 가고싶다.
- 2013. 12.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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