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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5]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후기 굉장히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뮤지컬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내가 공연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게 2015년이었고, 이때도 뮤지컬보다는 연극이랑 클래식 위주로 보았던지라 뮤지컬은 거의 관심이 없었다. 고로 2015년에 올라왔던 가장 최근의 지크슈 공연을 미처 보지 못했는데, 그게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일이 될 줄 그때는 몰랐지. 겟세마네, 당신들의 천국(Heaven On Their Minds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하지만 매번 영자판으로 바꾸기 귀찮으니 앞으로는 '당신들의 천국'이라고만 적어야지), 슈퍼스타라는 3대 명곡을 실황으로 듣지 못한 채 2020년도, 2021년도 지나고 2022년도 그렇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다행히 2022년 여기에 돌아왔다! 거기다가 무려 유다역.. 2022. 11. 16.
[221112~13] 북클럽 사람 장소 환대, 이은결 더 일루션, 연극 ART,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이틀동안 북클럽 하나, 공연 세 개를 소화했던 빡세고 힘든 여정. 하루씩 나누어 적기에는 힘이 부치기에 이틀동안의 일기를 간략하게 적어본다. 공연후기는 따로 적어야하니 할 일이 많아. 1. 토요일 첫 일정은 북클럽. '사람, 장소, 환대'를 읽고 각자 맡은 부분을 발제하고 각자 질문거리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예전에 사두고 책장에서 잠들어 있던 책이라, 북클럽 공지 보자마자 바로 신청! 발제할 부분도 맡아서 열심히 읽었는데, 생각보다 본격 철학책이어서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사람은 어떻게 '사람'으로 인정받는가? 환대의 조건은 무엇인가? 왜 사람들은 누군가를 배제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제목에 나오는 '사람, 장소, 환대'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는 책. 몇가지 사례를 직접 들어서 설명하기도 하지만, .. 2022. 11. 15.
Day 15. 좋아하는 영화음악 - 화양연화, Yumeji's Theme (2000) 30 Days Song Challenge DAY 15 : a song from a movie soundtrack 화양연화, Yumeji's Theme (2000) 집에 있는 CD장에는 여러 장르의 음반이 혼재되어 있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브릿팝과 모던락, 주기적으로 한두개씩 구입하는 일본아이돌과 한국아이돌(물론 비투비 앨범은 여러장 소장중이다), 클래식과 재즈, 일본 락밴드의 음반도 빼놓을 수 없고. 영화나 뮤지컬 사운드트랙 또한 적지 않다. 이 중, 영화로 인해 구입한 첫 CD가 바로 이 곡이 담긴 음반이었다. 그것도 화양연화 OST가 아닌, Yumeji Theme 한 트랙이 담긴 빨간 커버의 종이로 만들어진 CD. 3박자의 불안정함, 길게 들어뜨리는 첼로 선율, 불안정한 마음. 이 한 곡을 너.. 2022. 11. 15.
Day 14. 다른 사람이 알려준 노래 - 椎名林檎, 丸の内サディスティック (1999) 30 Days Song Challenge DAY 14 : a song that someone showed you 椎名林檎, 丸の内サディスティック (1999) 시이나 링고의 이 곡은 정확히는 누군가가 들어보라고 알려준 곡은 아니다. 누군가가 자주 듣던 곡이라 나도 듣게 되었고, 나 또한 이 곡이 취향에 맞아서 플레이리스트에 넣게 된 노래. 고등학교때부터 일본음악을 들었지만 밴드음악은 소위 비주얼계 음악들 위주로 들어서 동경사변이라는 그룹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친구가 이 곡을 좋아한다고 SNS에 올려서 궁금한 마음에 한번 들어봤다가 완전히 빠져버린 곡. 시이나 링고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은 아닐것 같지만, 가장 편하게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음역대가 높은건 아니기에 누구.. 2022. 11. 14.
Day 13. 셔플재생 첫번째 곡 - 로맨틱펀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2017) 30 Days Song Challenge DAY 13 : the first song that plays on shuffle 로맨틱펀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2017) 셔플재생 첫 곡이라 어떤 곡이 나올지 조금 궁금했는데, 플레이리스트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곡이 나와서 신기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아 이건 잘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었고, (나름 해당 밴드 기준으로는) 음원 성적이 좋았던 곡. 봄기운이 느껴지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밤이면 생각나는 곡. 언제 들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내 인생의 곡 중 하나. 2022. 11. 13.
[221106 ~ 221112] 주간 기록 지난주는 향수를 아예 뿌리지 않아서 기록을 패스. 이번주는 다시 향수 기록 시작함과 동시에, 차 혹은 커피에 대한 것도 기록해둘까 한다. 사실 차나 커피를 안마시는 날이 더 많다보니 조금 부지런하게 아침의 여유있는 차 시간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도 있고. 커피는 분쇄가 여전히 귀찮기에 평일보다는 주말에 먹게 될듯. 뭐 커피 말고도 집에 있는 차가 너무너무너무 많아욤... 냉장고에 콜드브루들도 얼른 마셔야 해... 각 날짜별, 혹은 각 제품별 후기는 간단하게 아래에. 중복되는 내용은 생략될 수 있음. 중복 아니라도 적기 귀찮으면 생략할지도 모름. - 랑방 잔느 꾸뛰르는 예전에 향수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때 즈음에 사두고는 계속 관상용이었는데 얼마전 향수를 검색하다가 잔느 꾸뛰르가 단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 2022. 11. 13.
[221108] 래;콜렉티브: 25개의 방 (Re;collective: 25 guest rooms) 레콜렉티브 25개의 방 전시를 다녀왔다. 거의 3주 가량의 기간동안 진행된 전시였는데, 일정을 두번 바꾸고 거의 끝나기 직전에서야 겨우 방문. 신사하우스는 이번 전시로 처음 가봤는데, 각 방마다 서로 다른 공간이 펼쳐지는 경험은 좋았지만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몰렸을 때 대처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특정 날짜, 특정 시간에 사람들이 과하게 몰리는걸 방지하기 위해 네이버 예약제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었고, 평일 오전에 방문해서 그나마 가장 여유로운 시간대일거라고 생각했음에도 내가 방문한 날도 입장객이 아주 적지는 않았고 부분적으로는 꽤 혼잡하다고 느꼈으니. 또한 기존 다세대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이라 전시관 하나하나의 크기가 너무 작다. 몇몇 공간은 좀 더 큰 전시장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아는 아쉬움이 .. 2022. 11. 13.
Day 12. 숨어서 듣는 노래 - Robin Thicke, Blurred Lines (2013) 30 Days Song Challenge DAY 12 : a song you feel embrassed listening to Robin Thicke, Blurred Lines (2013) 로빈 시크의 이 곡은 2013년을 강타한 곡이지만, 어쩐지 들을때 좀 민망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이 노래는 한창 프로스트에 자주 갔을 때 들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어렸던 내 20대 시절의 부끄러운 허세를 떠올리게 한다. 노래 자체는 좋고, 신나고, 무대도 매력적이고 그런데. 길게 적기도 좀 멋쩍어서 오늘은 간단하게만. 2022. 11. 12.
미국여행 Day 2. 시카고 (웨스트루프, 시카고 현대미술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Day 2 (2022. 6. 23) 웨스트 루프 - 시카고 현대미술관 -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리버워크 및 도심 산책 여행 둘째날은 일정을 딱 짜놓고 움직인 날은 아니었다. 시카고 여행일정을 고민할 때 픽해둔 장소가 몇 곳 있었는데, 이 중 가장 끌리는 장소로 가야지 하고 대략적인 부분만 잡아놓았던 날. 원래 1순위로 생각했던 일정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대표작인 프레데릭 로비 하우스(Frederick C. Robie House)를 방문하는 것이었다만, 다른 관광지들이랑 거리가 멀기도 하고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해야만 관람할 수 있어서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을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카고 남쪽 지역이라 치안 문제 또한 걱정거리였다. 바로 옆에 시카고 대학이 있는데, 버스를 기다리던 유학생이 돈을.. 2022. 11. 11.
Day 11.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 비투비, 너 없인 안된다 (2018) 30 Days Song Challenge DAY 11 : a song that reminds you of summer 비투비, 너 없인 안된다 (2018) 이번 노래는 팬심 가득한 선정이다. 비투비를 알게 된 것은 2021년 초, 코 끝이 시리도록 추운 겨울이었다. 큰 인기를 얻었던 '그리워하다'조차도 몰랐던 내가 이 그룹을 처음 알게 된 건 '신바람'이라는 곡으로 신나게 무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였다. 무대에 진심인, 정말 스스로 즐기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나는 저 무대로 단숨에 팬이 되었다. 물론 멤버들의 잘생긴 얼굴이 가장 큰 이유이긴 했다. 그들의 노래실력도 영향이 있었음 또한 부인할 수 없다. 비투비 팬이 된 후 타이틀 곡들을 뒤늦게 열심히 들었는데, 그 중 가장 자주 들었던 곡.. 2022.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