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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1 ~ 221203] 주간 기록 - 어드벤트 캘린더 드디어 12월을 맞이한 바, 이번주부터 12월간 주간기록에 어드벤트 캘린더도 적을 예정. 원래 주간기록이랑 같이 글을 쓰려고 했는데, 사진까지 올리다보면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어드벤트 캘린더 내용은 요렇게 따로 올릴 예정. 1-1. 어드벤트 캘린더 - 안톤버그 위스키봉봉 • 12월 1일 (목) : Courvoisier VS Cognac • 12월 2일 (금) : The Famous Grouse • 12월 3일 (토) : Licor 43, Cuarenta y tres - 첫째날 술은 크루보아제 꼬냑. 위스키만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꼬냑도 있었네? 꼬냑은 처음 마셔보는듯. 물론 초콜릿 안에 담긴 리큐르로 맛을 논하는 건 의미가 없긴 하지. 초콜릿이 단단하게 병 두께를 지탱하고, 그 안에 리큐르가 꽤나 .. 2022. 12. 4.
[221126]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VII '슬라브' - 서울시향 올해 실내악 공연들을 여럿 예매했었는데 이런 저런 일정들 땜에 못간게 많다. 덕분에(?) 올해 첫 실내악 공연이 되었음. 약간 난 공연티켓을 확정의 개념이 아니라 가능성의 개념으로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내년에는 좀 더 챙겨서 가야지. - 1부와 2부 모두 트리오 곡으로 시작하고 4중주, 5중주 곡을 뒤에 이어서 진행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3중주 곡 중에서는 딱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었던 것 같다. 1부에서 연주된 글라주노프의 4중주는 공연의 표제곡 답게 인상적이었던 곡! 확실히 슬라브 민족적인 음율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한 여유롭게 연주되던 초반부부터 마지막에 빠르게 휘몰아치는 부분까지 전체적인 빌드업?도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지연님이 곡에 푹 빠져서.. 2022. 12. 4.
[221127 ~ 221203] 주간 기록 상대적으로 빈약해보이는 주간기록 페이지. 하하핫(멋쩍은 웃음^^) 1. 향수 • 11월 27일 (일) : - • 11월 28일 (월) : - • 11월 29일 (화) : - • 11월 30일 (수) : - • 12월 1일 (목) : 메종루이마리, No.12 부스발 오드퍼퓸 • 12월 2일 (금) : - • 12월 3일 (토) : - - 메종 루이 마리 향수는 요즘 내 최애템인데 일부러 아껴서 뿌리고 있음. 어디 밖에 나갈때, 그것도 나름 중요한 약속?일때에만 조금씩 뿌리는 편. 건조하고 바스라질것 같은 생화와 풀 향이 나는데 요즘 이런 향이 내 취향인듯 하다. 룸 스프레이랑 디퓨저 다 저런 계열이네. 2. 차 / 커피 • 11월 27일 (일) : - • 11월 28일 (월) : - • 11월 29일 (화.. 2022. 12. 4.
2022년 11월의 문장 스크랩 - 2 이번 글에서는 11월에 스크랩한 문장들 중 특정 키워드로 묶이는 문장들을 모아서 적어봄. #1. 팝업 - 공간 이용방식의 변화 잡지를 펼치듯이 길에서 우연히 좋은 콘텐츠를 발견하는 즐거움 - 최원석 (프로젝트 렌트 대표) 많은 사람들이 어렴풋이 감을 잡고 느끼고 있는 것을 날카롭게 탁 찔러버리는 저런 문장이 참 좋다. 오프라인 공간의 가장 큰 매력이 브라우징(browsing)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어딘가를 가서, 거리를 걸으면서 보게 된 우연한 만남이 지금 내게 꽤나 중요하게 자리잡은 것들 또한 종종 있다. 특히 저 문장에서 '잡지 펼치듯이'라는 수식어가 참 좋다. 잡지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컨텐츠들이 한데 묶여 있기에 독자가 이 모든 컨텐츠를 아주 꼭꼭 씹어서 소화하려는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 가볍.. 2022. 12. 4.
2022년 11월의 문장 스크랩 - 1 11월에는 그동안 읽고 정리한 롬리서치 데일리 노트를 한번 죽 훑어가며 발췌했더니 양이 약간 많아졌다. 오늘은 짤막하게 마무리될만한 문장부터 정리해보고, 키워드별로 묶어서 정리할 수 있는건 다음번에 따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한달을 쌓아놓으니 양이 너무 많아지나 싶고, 그렇다고 한주씩 나누자니 부담스럽고.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 고민해봐야지. God is in the details. - Ludwig Mies van der Rohe 디테일, 디테일이라고 모두들 쉽게 이야기하지만 '신'이 디테일에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디테일에 천착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검열은 확실히 주요한 제약이지만, ‘자유’시장 또한 생산과 소비를 제약한다. 상업적이지 않은 것은 생산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 도널드 서순.. 2022. 12. 3.
[221201] 메타 패션 쇼케이스, 프랑코 폰타나 사진전, 홈테이블 데코페어 1. 오늘은 오랜만에 한강을 건너 남쪽으로 향했다. 메타패션 쇼케이스가 있어 나름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고 길을 나서, 11시 경에 삼성역에 도착. 쇼케이스 장소는 섬유회관이었는데 전체적인 쇼케이스 장소의 동선이 좀 많이 아쉬웠다. 첫번째로, 3층에서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는 영상을 약 십여분? 가량 본 후, 2층으로 내려가 기술체험을 하러 가는데... 3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2층 전시장이 먼저 보이고, 3층에서부터 들어가야 한다 이런 안내도 명시적으로는 없다. 데스크에 물어보니 3층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 뿐. 그리고 공간 구성도 아쉬웠던 점이, 2층 전시장의 1/3 가량을 10개 브랜드의 의류 전시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메타버스 관련 기술들을 보여주는 다른 부스와 이질감이 심해서 대체 왜 같은 공간에, 그.. 2022. 12. 3.
'감도가 높다'는 표현에 대해 이전에 취향을 수식하는 문구들 중에서 '감도가 높다'라는 표현에 대한 짧은 생각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사전적 의미의 '감도'가 취향을 서술하기에는 분명 적절하지 않지만, 보다 다양성을 즐기고 미감에 민감한 취향?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디테일을 발견하고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면, 이는 감도가 높은 취향이라고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생각의 흐름이 궁금하신 분들은 연극 '아트' 후기를 참고하시길) 그렇게 열심히 혼자만의 타협을 거듭하여 내 나름대로 '취향의 감도'라는 표현에 대한 의미를 이해해보려 했지만 이 단어가 실제로 사용되는 예는 이보다 훨씬 다양했다. 심지어 대부분 감도 높은 취향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때에는, 고급스러운 혹은 아주 올곧은 단일한.. 2022. 12. 1.
[221125] 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2' - 어느날 연극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 극을 추천하는 글을 보고 별 다른 고민 없이 그냥 예매했다. 원래 커뮤니티의 극 추천은 그다지 믿지 않는 편임에도 이상하게 그날 본 글은 나랑 느낌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왠지 모를 확신이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즉흥적으로 예매한 공연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게 보고 나왔다. - 극단 하땅세는 이전에 국립극단과의 협업극 '동양극장 2020'을 통해 접한적이 있다. 그러나 이 극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상영만 진행되었던 극으로, 아쉽게도 현장에서 그들의 극을 경험해볼 수는 없었다. 당시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관객들이 극장 안내원들의 안내를 받아 좌석으로 한명 한명 안내되는 인트로, 그리고 배우들이 각자 모아왔다고 하는 통일성 없이 마구잡이로 배치된 .. 2022. 12. 1.
미국여행 Day 5~10. 미시간 (디트로이트 미술관, 코메리카 파크) Day 5 ~ 10 (2022. 6. 26. ~ 7. 1.) 친구들과의 바비큐 파티, 동네 산책, 디트로이트 미술관, 코메리카 파크 미시간 친구네 집에서는 그냥 친구들 얼굴 보고 쉬러 온거라 거의 일주일동안 딱히 한 게 없다.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하고, 푹 쉰것 뿐. 따라서 할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몇 개의 중요한 이벤트만 기록하고 넘어갈 예정. 1. 바베큐파티 친구네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물었을 때부터 친구들이 가장 기대하고 고대하던 이벤트! 한국에서 놀러가는 손님들을 위해 바베큐 그릴을 샀는데, 드디어 개시할 때가 왔다며 아주 벼르고 벼르던 날이었다. 바베큐 재료를 사러 같이 마트를 다녀왔는데, 마트 종류도 다양했지만 각 마트간 거리가 꽤 되는 것에도 놀랐다. 좋은 식재료를 구입할 때에.. 2022. 11. 30.
Day 30. 추천하고 싶은 곡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Gethsemane (1970) 30 Days Song Challenge DAY 30 : a song you want to share 뮤지컬 , Gethsemane (1970) 한 달을 이어온 음악문답, 그 마지막 질문. 이번 답변은 조금은 홍보를 겸해서 적어보았다. 2023년 1월 중순까지 공연중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2015년 이후 7년만에 돌아온 그 공연, 이번에 가면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그 공연. 이 공연에 가시면 마이클 리가 부르는 겟세마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본 몇몇 무대로 이 곡을 다 들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공연을 일단 한번 보시고 다시 생각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지저스의 죽기 전 7일간을 주욱 본 다음에 듣는 겟세마네는 그냥 아무 배경없이 덩그러니 듣는 곡과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거든요. .. 2022.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