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2022) 주간 기록

[221201 ~ 221203] 주간 기록 - 어드벤트 캘린더

eunryeong 2022. 12. 4. 10:36

드디어 12월을 맞이한 바, 이번주부터 12월간 주간기록에 어드벤트 캘린더도 적을 예정. 원래 주간기록이랑 같이 글을 쓰려고 했는데, 사진까지 올리다보면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어드벤트 캘린더 내용은 요렇게 따로 올릴 예정.

 

 

1-1. 어드벤트 캘린더 - 안톤버그 위스키봉봉

        • 12월 1일 (목) : Courvoisier VS Cognac

        • 12월 2일 (금) : The Famous Grouse

        • 12월 3일 (토) : Licor 43, Cuarenta y tres

 

- 첫째날 술은 크루보아제 꼬냑. 위스키만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꼬냑도 있었네? 꼬냑은 처음 마셔보는듯. 물론 초콜릿 안에 담긴 리큐르로 맛을 논하는 건 의미가 없긴 하지. 초콜릿이 단단하게 병 두께를 지탱하고, 그 안에 리큐르가 꽤나 많이 들어있음. 꼬냑 안주로 위스키 마시는듯한 느낌? 취할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취할듯 말듯한 간질간질한 기분이 드는게 좋다.

 

- 둘째날은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뇌조 이름만 듣고 마셔본건 처음인듯? 근데 한입 베어물었을 때 초콜릿 안에 들어있는 리큐르에서 확 달달함이 느껴졌는데, 이게 초콜릿 때문인지 뇌조 자체가 원래 달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위스키 이미 많은뎅... 한병 더 사긴 좀 그런뎅... 암튼 나쁘지 않은듯.

 

- 셋째날 리큐르는 리코르 43. 지중해연안의 감귤과와 엄선된 식물로부터 만들어진 바닐라카라멜벌꿀의 풍미가 있는 스페인의 리큐르라고 한다. 초콜릿 덕분에 신기한 술 많이 마셔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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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드벤트 캘린더 - 윌리엄모리스

        • 12월 1일 (목) : Clementine & Clove 핸드크림

        • 12월 2일 (금) : Geranium & Eucalyptus 핸드크림

        • 12월 3일 (토) : Patchouli & Red Berry 핸드&바디워시

 

- 첫번째 핸드크림 내 취향 아님. 향이 너무 독해. 뭐랄까, 굉장히 인공적인... 뭐랑 딱히 비교하기가 어려운데, 암튼 이건 안쓸듯. 

 

- 두번째 핸드크림 향은 맘에 든다. 우선 너무 향이 강하지도 않고, 살짝 풀 향이 나는게 요즘 내 취향에 딱 맞음. 크림 제형은 보통의 핸드크림 느낌인데 내가 받은게 그런건지 아니면 요게 그런건지 약간 요거트가 살짝 몽글몽글하게 뭉친듯한 모양이 보여서 요거 발라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고. 발랐을 때 손이 살짝 화끈거리는 느낌이 드는게 뻑뻑한 크림을 손에 힘주어 발라서인지 크림 문제인지 잘 모르겠음.

 

- 세번째 친구는 핸드&바디워시! 요건 가지고 다니면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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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어드벤트 캘린더 - LCDC

        • 12월 1일 (목) : LE SITE PIGEON(르 시뜨 피존), 과테말라의 전통 걱정인형

        • 12월 2일 (금) : UN BON COLLECTOR(양봉 꼴렉터), 콜라보레이션 에코백

        • 12월 3일 (토) : KUOKA(쿠오카), 다크티 핸드크림

 

- 일단 LCDC 캘린더의 박스 만듦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전에 적은 글에서 박스가 너무 예뻐서 소장욕구가 생긴다고 했었지만... 막상 어드벤트 캘린더를 뜯기 시작하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이 보임. 첫번째, 오픈범위가 큰 곳에서는 (2번이나 10번같이) 점선으로 표기된 뜯는 곳을 따라 뜯기가 쉽지 않다. 왜냐, 안쪽에 있는 상품 구분용 가림막? 종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같이 손에 쥐어지다보니 왜 안뜯겨? 하고 북북 뜯기 십상. 두번째, 물건들이 안에서 막 섞인다. 날짜별 상품을 구분하는 저 가림막? 같은게 바닥 안쪽면이랑 고정되어 있지 않다보니 배송되어 오는 동안 흔들려서 아예 다른 상품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걸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2일차 상품을 딱 오픈했는데 설명이랑 완전 딴판인게 들어있는거... 엥? 하고 찾다 찾다보니 10일차 상품이 2일차 위치에, 2일차 상품은 9일차 상품 뒷편에 가 있었다. 이왕 날짜별로 하나씩 꺼내는 상품을 만들었으면 기대에 맞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세심하게 박스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싶었음. 덕분에(??) 9일차, 10일차 스포를 당했지만 일단 오픈 후기(?)는 원래 박스 날짜에 맞게 올릴 예정.

 

- 1일차 전통인형은 이전에 짧막하게 후기를 적은 적이 있어 그걸로 대체하기로. 저 당시 후기는 약간 시니컬하게 적었지만, 생각해보면 이벤트 느낌으로 요런거 하나 들어있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다만 1일차에 요 친구를 만나게 된건 여전히 좀 당황스러울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1일차 인형 후기 보러가기

 

- 2일차 에코백은 무난하다면 무난하지만... 일단 에코백이 이미 너무 많은데 또 에코백이 생겨서, 이놈의 에코백때문에 환경이 거덜나겠구나 하는 씁쓸한 마음이 드는게 첫번째. 그리고 사이즈가!!! 도시락 가방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데다 손잡이 길이가 짧아서 딱 들고다닐 수 있는 정도인데, 솔직히 너무 애매함. 에코백은 편하게 막 매고 다니기 좋아야 하는데 도저히 어깨에 멜 수는 없고, 손에 들고 다니자니 잠금장치가 없어서 불편함. 천도 그냥 에코백 천이라서 조금 더 톡톡했다면 좋았겠다 싶고... 내가 너무 바라는게 많은가. 암튼 이 천으로 요정도 사이즈 에코백을 만들 바에야 차라리 좀 더 작은 사이즈의 파우치로 만드는 게 실용적이지 않았을까 싶음. 그래도 옷걸이 고리에 에코백 걸어놓고 무언가 담는 용도로 사용하면 나쁘지 않을듯.

 

- 3일차 상품도 무난한 핸드크림. 지금 핸드크림 풍년이지만 이건 핸드크림 어드벤트 캘린더를 질러버린 내 탓인지라 상품구성에 아쉬움을 표할 순 없고. 환절기에 항상 유용하게 쓰는 무난갑 제품이라 괜찮은 아이템 선정이었다고 생각함. 제형은 조금 더 촉촉한 느낌(이건 내가 뻑뻑하기 그지 없는 윌리엄 모리스 핸드크림을 계속 바르고 있는 중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향은 다크티보다는 마라케쉬 스모크? with와 함께 적힌 저 향이 더 진하게 난다. 한국콜마 제조이니 퀄리티도 믿을 수 있을듯. 캘린더 오픈 3회만에 드디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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