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4

[230506] 국립창극단 <절창Ⅲ>

- 올해 절창시리즈 3개를 다 예매했는데 두번째 편은 결국 못봤다. 평일 공연밖에 없어서 불안해하며 예매했는데 결국 그 불안이 현실로... 평일 공연은 아예 회사 근처(코엑스)거나, 아니면 집 근처(신촌이나 홍대)거나 해야 그나마 볼 수 있을듯. 오늘도 비가 계속 와서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결국 남산을 올라 공연을 보러 갔고, 아마 올 상반기 최고 공연 중 하나가 될듯한 경험을 하고 옴. - 이번 공연의 가창자 중 한명이 이날치의 보컬로 잘 알려진 안이호씨였다. 이날치 공연으로는 두어번 뵌 적 있는데 판소리 공연으로는 처음이었고, 이렇게 정통 판소리를 하시는 분인줄 이번에 처음 알게 됨. 하긴 내가 판소리나 국악에 대해 그다지 알고 있는 지식이 많지 않긴 하지... 정보를 찾아보니 수궁가를 전수받으셨다고..

[230428] 국립창극단 <절창Ⅰ>

올해에는 국립극장 패키지를 예매하면서 전통음악 공연을 예전에 비해 많이 잡아두었다. 작년에도 창극이나 한국무용, 여우락 공연들을 좀 더 챙겨보려고 했었는데(여우락은 결국 미국여행이랑 일정이 겹쳐서 대부분 취소했지만ㅠ) 올해에도 이 기조는 계속 이어질 듯. 절창 패키지도 예매했고 여우락도 챙겨볼 예정이다. 확실히 새로운 분야의 공연들도 여러번 보다보니 조금씩 익숙해지고 어떤 맛으로 보게 되는지 알 것 같다. 절창 첫번째 공연은 수궁가를 100분 가량으로 다시 재구성하였는데, 내용이나 판소리 구성이 빠진 부분들도 많겠지만 원전의 판소리를 원형에 가깝게 접할 수 있어서 좋으면서도 (판소리 초보자인 내게는) 약간은 도전적인 시도였다. 그 결과는, 아주 성공적! 중간중간 창극과 비슷하게 다른 악기를 이용한 음악이..

[230324] 국립창극단 <정년이>

- 판소리극 '노인과 바다'로 애정하게 된 이자람씨가 작창을 했다는 소식에 국립극장 패키지로 미리 잡아두었는데, 나중에 보니 웹툰 원작이라 인기가 어마어마하더라. 매진행렬 끝에 회차를 연장할 정도였음. 선예매가 아니었다면 공연 자체를 보지도 못할 뻔 했다 다행이야 다행이야!! - 초반에 캐스팅 관련하여 논란이 조금 있었는데, 연출의 인터뷰 스킬이 부족했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긁어부스럼을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암튼 웹툰에서 여성으로 나오는 인물 일부를 남성 역할로 바꾸었다고 해서 시끌시끌했다. 거기다가 여기에 젠더 이야기를 덧붙였다고 해서 더 말이 많았다만, 난 일단 공개된 주요 배역이 모두 여성 배우들이었고 연출과 작창진들의 기존 작품을 고려해봐도 딱히 아쉬울만한 부분은 없을 것 같아서 일단 작품..

[221221] 세 가지 선물-창극 콘서트 <연작(連作)>

- 얼마 전, 이자람씨의 판소리 공연을 보고 와서 판소리 들어보고싶어!!!를 외치며 공연을 찾아보다가 냉큼 예매한 공연. 굿바이 세일중이라서 3층 앞자리를 1만5천원에 구입했다!!! 요즘 공연티켓값도 많이 오르긴 했지만 영화비가 더 빠르게 올라서(...) 요즘은 이런 공연 보는게 영화 보는거랑 큰 차이도 없음. 아 물론 뮤지컬은 제외입니다. 뮤지컬은 너무 비싸... - 공연의 제목이 '세 가지 선물'인데, 국립극장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각기 하나의 선물씩 담당하여 공연을 펼친다. 오늘 본 연작 공연은 창극단의 선물. 인기 창극 6편에서 두세곡씩 추려 만든 공연으로, 갈라쇼라고 생각하면 될듯. 트로이의 여인들은 본 공연으로 한번 봤었지만 다른 공연들은 아직 접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