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12

미국여행 Day 18. 뉴욕 (디아 비컨)

Day 18 (2022. 7. 9.) 디아 비컨 이 날의 예정된 일정은 단 하나, 디아 비컨에 가는 것. 뉴욕에서 비컨까지 거의 두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관람시간까지 고려하면 이 날은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 같아 온전히 디아 비컨! 이라는 목표 하나만 설정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비컨이라는 동네를 조금 더 돌아다녀볼까 하는 정도? 암튼 꽤나 느슨한 여행계획...이었지만 그다지 여유롭지만은 않았던 하루. 비컨까지 가는 기차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탑승해야 한다. 역으로 가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발권기들이 여럿 있는데, 이 발권기에서 비컨행 왕복권을 구매했다. 시카고나 나이아가라 폴스에서 탔던 암트랙 열차는 모바일 티켓으로 입장했는데 메트로 노쓰 레일로드는 옛날 코레일 티켓같이 생긴 종이..

미국여행 Day 17. 뉴욕 (뉴뮤지엄 - 그리니치 빌리지, 소호 - 뮤지컬 '물랑루즈')

Day 17 (2022. 7. 8.) 뉴뮤지엄 - 그리니치 빌리지, 소호 - 뮤지컬 '물랑루즈' 내가 묵었던 숙소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면 항상 언급되는 장소가 있었다. 뉴욕의 3대 베이글 맛집 중 하나라는 에싸 베이글(Ess-a-Bagle)이 숙소 근처에 있다는 것. 덕분에 아침은 이 곳에서 베이글로 해결했다는 후기들이 굉장히 많았다. 조식을 주지 않는 숙소였기에 아침을 이 곳에서 해결해야지 굳게 다짐했었는데, 막상 아침이 되니 귀찮아서... 밍기적 대다가 이 날이 되어서야 한번 주문을 해봤다. 가게에서 직접 주문하는 방법도 있지만 홈페이지에서 미리 주문하고 픽업도 가능하고, 항상 주문 대기줄이 길었던 게 기억나서 홈페이지를 이용해보기로 함. 카운터에서 직접 하나 하나 골라서 주문하는 게 쉽지 않을 것 ..

미국여행 Day 16.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뮤지컬 '더 북 오브 모르몬')

Day 16 (2022. 7. 7.)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뮤지컬 '더 북 오브 모르몬' 오늘 후기는 아침밥부터 시작. 전날 갔었던 북창동순두부에서 제육김치 남은 것을 포장해왔기에, 밖으로 나가기 전에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동하려고 루프탑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아침 일찍 올라간 루프탑은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한데다 뉴욕 거리가 눈에 들어와서 매우 좋았음. 반찬이 아주 부실해보이는군요. 그치만 자취하는 사람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정도 반찬이면 훌륭한 한끼 식사죠 넵. 오늘 일정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으로 시작. 큰 미술관이랑 박물관을 가는 날은 하루 일정을 거의 다 비워두는 편인데, 그렇게 봐도 다 못본다. 취향이 마이너해서 주요 작품들만..

미국여행 Day 15. 뉴욕 (탑뷰 버스투어, 첼시 갤러리, 탑 오브 더 락)

Day 15 (2022. 7. 6.) 탑뷰 버스투어 - 허드슨 야즈 & 첼시 갤러리 - 탑 오브 더 락 주의 - 사진이 굉장히 많습니다. 데이터 주의. 이 날은 미뤄둔 버스투어를 하는 날! 아직 흐린 날씨지만 일기예보상 비가 오지는 않을듯 해서 빠르게 버스투어를 끝내버리기로 했다.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버스투어는 빅버스투어(Big Bus Tour)인데, 나는 탑뷰 버스투어(TopView Sightseeing)를 선택했다. 아마 노선을 보고 좀 더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랐던듯? 탑뷰 버스투어의 경우에는 다운타운과 업타운, 브루클린까지 다양한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서 좋다. 다만 버스 탑승장소를 찾는게 좀 어려웠는데, 빅버스들은 몇대씩 줄줄이 서 있는데 탑뷰 버스는 타는 곳을 찾는게 쉽지 않았다. 거기다가 업..

미국여행 Day 14. 뉴욕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 MOMA)

Day 14 (2022. 7. 5.)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 - MOMA 뉴욕에서의 본격적인 첫번째 일정! 원래 첫날은 버스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고 비가 와도 편하게 볼 수 있는 미술관을 가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점심은 뉴욕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스테이크 집을 예약해두었는데, 숙소에서 20분 남짓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조금 여유있게 나와 거리를 둘러보며 천천히 걸어갔다. 스테이크 집으로 가는 길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여성의 토르소에 하반신을 연결한 거대한 구리상이었다. 짐 다인의 '길 바라보기(Looking Toward the Avenue)'라는 이 작품은 크기도 크기지만, 반듯반듯한 건물들 사이에 거칠게 굽은 형체의 이질감으로 인해 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

미국여행 Day 13. 뉴욕 (암트랙 기차,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의 잔상)

Day 13 (2022. 7. 4.) 나이아가라 폴스 역 - (기차를 타고) 뉴욕 펜 스테이션 - 숙소 이 날은 딱히 쓸 내용이 없다. 아침 6시 31분에 나이아가라 역에서 기차를 타고 오후 3시 45분에 뉴욕에 떨어지는 일정이었던데다, 심지어 기차가 1시간 연착해서 5시 거의 다 된 시각에서야 역에서 내릴 수 있었고, 리프트 잡아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식사 하고 숙소에 들어와야 하는 시간. 뉴욕에서의 첫 일정을 어두운 밤에 시작하고 싶지 않았기에, 이날은 조금 쉬어가는 날로 정하고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거-의. 아침 6시 30분 기차를 타기 위해, 5시 반 경에 호텔을 나섰다. 우버를 잡을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친구들이 역까지 태워줘서 편하고 안전하게 도착! 나이아가라 폴스 역(Ni..

미국여행 Day 11~12. 나이아가라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 시티 크루즈, 월풀 제트보트)

Day 11 ~ 12 (2022. 7. 2. ~ 7. 3.) 나이아가라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 시티 크루즈, 월풀 제트보트) 윅섬에서의 마지막 날. 친구들이 시간을 내서 나이아가라 여행을 주선해주었다! 운전면허도 없고 할 마음도 없고 나이아가라에 크게 관심도 없었기에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아마 나이아가라를 여행지에 포함하지 않았을테지만, 친구들의 배려로(배려라는 말도 부족하다 정말ㅠ) 다녀온 여행. 참고로 우리가 나이아가라에 들른 날 가비지 공연도 있었던지라 얼른 표 3장을 예매해두고 친구들과 같이 가는 날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공연 전날 스탭이 코로나 확진되어서 공연이 취소되었다ㅠ 아... 이번 미국여행 가비지 공연 보려고 계획한건데 ㅋㅋㅋㅋㅋ 덕분에 취소도 못하고 있던 뉴헤이븐 공연까지 환불 받..

미국여행 Day 5~10. 미시간 (디트로이트 미술관, 코메리카 파크)

Day 5 ~ 10 (2022. 6. 26. ~ 7. 1.) 친구들과의 바비큐 파티, 동네 산책, 디트로이트 미술관, 코메리카 파크 미시간 친구네 집에서는 그냥 친구들 얼굴 보고 쉬러 온거라 거의 일주일동안 딱히 한 게 없다.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하고, 푹 쉰것 뿐. 따라서 할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몇 개의 중요한 이벤트만 기록하고 넘어갈 예정. 1. 바베큐파티 친구네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물었을 때부터 친구들이 가장 기대하고 고대하던 이벤트! 한국에서 놀러가는 손님들을 위해 바베큐 그릴을 샀는데, 드디어 개시할 때가 왔다며 아주 벼르고 벼르던 날이었다. 바베큐 재료를 사러 같이 마트를 다녀왔는데, 마트 종류도 다양했지만 각 마트간 거리가 꽤 되는 것에도 놀랐다. 좋은 식재료를 구입할 때에..

미국여행 Day 4. 미시간 (앤아버, 징거맨 델리카트슨)

Day 4 (2022. 6. 25.) 시카고 유니언역 - (기차를 타고) 앤아버역 - 징거맨 델리카트슨 - 미시간 윅섬 (친구네) 이 날은 시카고를 떠나 미시간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날. 아침 6시 30분 기차니까 6시까지는 역에 도착하려고 5시 40분에 숙소를 나섰다.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이긴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혼자 시내 중심가를, 그것도 역 주변을 걸어서 지나가는게 아무래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우버를 타고 빠르게 날아갔다. 시카고 유니언 역(Chicago Union Station)은 루프 바로 옆이라 여행자들에게는 위치가 딱 좋다. 새벽시간, 택시에서 내려서 보는 시카고 유니언 역은 아주 조용하고 스산하기까지 했다. 아마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였겠지...? 잠시 사진을 찍기에도 왠지 ..

미국여행 Day 3. 시카고 (시카고 미술관, 밀레니엄 파크, 버디 가이즈 레전드)

Day 3 (2022. 6. 24) 시카고 미술관 - 밀레니엄 파크 - 그랜트 공원(시카고 야경) - 버디 가이즈 레전드 3일째 되는 날 아침은 시카고에서 핫도그로 배를 채우기로 했다. 시카고의 대표 음식이라고 하면 피자가 먼저 떠오르지만, 시카고 핫도그도 나름 유명한 음식 중 하나. 다른 미국식 핫도그와는 다르다고 하는데, 피클이 길게 들어가고 머스타드가 들어간 약간 짠... 좀 더 미국스러운 맛...? 암튼 유명한 핫도그집들도 많았지만, 이날 가야하는 장소 근처에 야외 핫도그집이 있어서 거기를 가보기로 했다. 원래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먹는 음식이 맛없기 쉽지 않기 때문에. 다행히 시카고에 있는 3일 내내 날씨가 아주 좋았고, 덕분에 여행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 핫도그 가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