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현 4

[230115]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아홉번째, 서울 막공 후기

- 이 글을 적기 전에 먼저 고백할 것이 있다. 블로그를 만들고 나서 지크슈 후기를 자주 올리다보니 원래 좋아하는 극을 많이 보는 사람이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웬만한 극은 한달에 한번 이상은 잘 못보는 편이고 웬만큼 좋아하는 극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보면 조금 질린다는 생각이 드는 편이다. 이렇게 일주일에 세 번씩 보고도 공연이 더 없다는 사실에 허전함을 느꼈던 극은 이전까지 딱 하나였고, 이번 지크슈가 두 번째가 될 듯. 다행이라면 지방공연들이 조금이나마 있다는 것. 강제로 한두주씩 금지크슈 하다보면 조금은 이 허전함에 익숙해지겠지. - 이날 임태경 지저스의 감정선이 평소보다 더 깊다는게 많이 느껴졌는데, 호산나에서부터 평소보다 더 신나고 희망차게 등장하더니 '없다, 아무도' 할땐 평소보다 더 단호하..

[230113]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여덟번째 관람 후기

- 광유다의 세미막공이자 13일의 금요일 공연. 비가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마저 13일의 금요일스러웠다. - 공연에 대한 감상은 미묘...하다고 해야하나. 우선 이상하게 집중이 되지 않던 1막. 오케와 배우 합이 자꾸 안맞는게 느껴졌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배우들의 스타일의 문제인가 생각했고 오케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망의 2막에서... 배우들 감정선이 극에 달하는 빌라도의 채찍형 선고 전 장면에서, 오케 혼자 대차게 달리는 바람에 태한빌라도 대사 한 소절 날아가고 앙들 채찍씬 타이밍도 못 맞추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때는 진짜 너무 화가 나서 공연이고 뭐고 싶은 상태였음. 아니 지금까지 수십번 공연을 해오면서 합을 맞추던 갓상블이 갑자기 이날 채찍 타이밍을 틀릴리가 없잖음??? 아 진..

[221227]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다섯번째 관람 :)

- 다섯번째 관람 후기. 아마 서울공연 9번, 지방공연 1번 해서 총 10번을 채워 보지 않을까 싶은데 이대로 간다면 14번을 본 렌트 다음 가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됨. 초반에 공연 취소되지 않고 좀 더 달렸으면 렌트를 넘었을지도... 아니야 그래도 렌트는... 그치만 지방공연이 아직 더 남아있긴 한데... 암튼 대장정의 딱 반절을 마무리한 상태. 앞으로 5번의 공연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 처음 볼때 2층에서, 그 다음 3번은 1층에서 관람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다시 2층에서 보았다. 광림아트센터 2층은 무대랑 가깝고 굉장히 잘 보여서(그만큼 1층에 지붕 덮이는 자리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함) 선호하는 자리인데다, 전체적인 연출과 조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해서 극을 여러번 보면 꼭 한번..

[221207]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두번째 관람

오늘은 지크슈 두번째 관람이라 전체적인 스토리보다는 배우들별 후기가 좀 더 많을듯. 물론 첫관람이랑 달랐던 점, 첫관람때 미처 못본 점 등은 간단히 적어둘 예정이다.(라고 해놓고 막상 적고보니 극 후기도 나름 기네...) 굉장히 덕후스러운 부분들도 많은 주관적인 후기이니 이해해주시길. 애초에 여기 적는 글들은 제가 보려고 적는 후기입니다. 죄송합니다. - 극 시작하는 부분에서 앙상블들이 휙휙 공중제비 돌 때, 처음 봤을땐 2층에서 봐서 '아 날아다니는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채찍에 맞는 모습이더라. 채찍에 맞는 모습을 이렇게 호쾌하게 표현하다니 깜짝 놀랐다. 이번 시즌에 처음 봐서 그런데, 지난번에도 이랬나?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하나? 암튼 되게 놀랐음. 생각보다 당신들의 천국 부르기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