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4

[231001]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업무들, 헵타베이스, 뮤지컬 렌트, 추억이 아닌 기억

1. 9월 한달간 티스토리에 아예 들어오지도 못했다. 10월에서야 부랴부랴 들어와 이렇게나마 글을 남기는 것도, 일주일이나 되는 연휴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지난번 포스팅에서 적었던 새로운 프로젝트를 형태나마 일단 런칭했고, 이 프로덕트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기도 전에 또다시 새로운 커다란 일감이 주어졌다. 그 와중에 다른 일감이 들어올뻔 했던 것도 살짝(이라고 하지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꽤나 많았음...) 검토한 후에 쳐내고, 팀원들과 스터디도 따로 하면서 업무용 스터디도 병행하고, 결과를 토대로 새로 기능요청 할 수 있도록 정리까지 해두고. 너무너무 바빠서 사람 더 뽑아야 하는 시점이라 채용기안 올리고 면접도 보고 있고. 이렇게 일이 몰리고 몰리는 와중에, 갑자기 내가 생..

Diary/일상 기록 2023.10.01

2020년 뮤지컬 '렌트' 후기 모음

뮤지컬 렌트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기념하여(?) 2020년 렌트 후기들을 정리해봄. 대부분 인스타에 짧게 남겼던 후기들이고, 몇 개는 노트에 남겼던 후기들을 다시 옮겨적고 정리했다. 이때랑 지금 후기 적는 스타일이 조금 달라졌기에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듯. 이때는 처음으로 여러번 공연을 보았던지라 그날 그날 공연의 다른 점, 배우별 디테일에 집착해서 적었다면, 지금은 그냥 극 전체 흐름과 상관없는 디테일은 아예 지워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그날 그날의 후기를 생각나는대로 감정의 정리 없이 그대로 옮겨서 조금은 들떠있고 산만하기도 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스타에 적다보니 후기 내용이 그다지 길지 않다. 아쉬운 마음에 불판도 참고해볼까 싶었지만, 내가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 불판만 보면서 기억하기 ..

뮤지컬 렌트, La Vie Boheme 가사 살펴보기

2023년 11월, 렌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2020년에 허망하게 마지막 인사를 한 후, 3년만에 드디어!!! 2020년 멤버가 얼마나 다시 뭉칠지는 모르겠지만 렌트는 렌트니까, 게다가 연말에! 크리스마스에! 신년에! 꼭 봐줘야 하는 극이니까 너무너무 설렌다. 돈 열심히 모으고, 연말에 시간 비워두고(비투비 콘서트만 빼고), 이번에는 미리 극에 대한 스터디도 좀 해야지! 신시컴퍼니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함께 해요. 우선 정신없고 산만한 La Vie Boheme 가사부터 한번 파보기로. 아래에 있는 가사는 2020년 공연 버전으로 극의 진행과 관련한 일부 대사 및 파트는 생략했습니다. 해석과 관련한 내용은 렌트 리릭 토론 쓰레드 혹은 제 머릿속에서 나온 것인 점 참고해주세요. 2023년에는 어떻게..

Day 9. 세 단어로 이루어진 제목을 가진 노래 - 뮤지컬 <렌트>, La Vie Boheme (1996)

30 Days Song Challenge DAY 9 : a song title that has three words 뮤지컬 , La Vie Boheme (1996) 이 노래가 세 '단어'라는 기준을 충족하는지 솔직히 확신은 못하겠다. 프랑스어를 잘 모르긴 하지만 저 3개의 분절된 덩어리 중 어느 하나는 독립적인 기능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이 곡을 꼭 소개하고 싶기도 하고, 다른 세 단어 노래를 찾기도 여의치 않아서 그냥 적어보려고 한다. 뮤지컬 렌트는 2020년, 코로나가 가장 기승을 부리던 그 해에 내게 큰 위안을 주었던 작품이다. 공연을 보든 전시를 관람하든 밖에 나가서 무언가를 경험하고 오는 것이 가장 큰 낙이었던 그 때의 나는(이건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