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3

[230323] 마우리치오 카텔란 : WE 연계 <작가연구 강연 시리즈 1: 카텔란 엔터프라이즈>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이번 전시와 그의 작품세계와 관련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러 간 강연시간. 이직 후 첫 출근일자 조율때문에 이 강연을 들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첫 출근일을 어느정도 조정할 수 있어서 요번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이후 강연들은 아마 듣기 어려울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 이번 강연의 주요 내용은 '카텔란 엔터프라이즈'라는 제목처럼 카텔란이 고귀하고 존엄한 미술을 어떻게 일상의 영역으로 (이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끌어내리고, 자신의 작품활동을 산업화 하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렇게 적고 보면 굉장히 거창한 무언가를 한 것 같지만, 또 미술계 전반을 놓고 보면 카텔란은 아주 작은 규모의, 소소한 움직임이라는 것 또한 재밌는 지점. 적..

[230308]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리움미술관의 또다른 전시, 백자전. 다양한 백자 작품들을 모아둔 전시로 이 역시 소문이 워낙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확실히 다양한 작품들을 한번에 모아서 보니 이해도가 조금 더 넓어지는 듯 했고 자기에 대한 취향도 생기는 기분이 든다. 소장품 중에서는 미술관 소장품들도 있지만 개인 소장품의 비중 또한 컸는데, 여기서의 개인이 과연 누굴까? 하는 것도 살짝 궁금했고. 과연 이렇게 개인 소장품들이 많은 전시가 또 있을까 싶기도 했다. 알차게 잘 보고 온 전시! 1 - 미색의 자기 위에 연한 먹색과 청색의 중간 정도의 물감으로 용을 그린 작품. 약간은 삐뚜스름하지만 그 또한 자연적인 형태라고 보면 이 작품은 굉장히 편안하다. 어느것 하나 힘이 과하게 들어가 있지 않고, 무난한 느낌마저 준다. 2 - 삼산뇌..

Diary/전시 리뷰 2023.03.16

[230308] 마우리치오 카텔란 : WE

리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지금 가장 핫한 전시라고 할 수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 예약이 필수인데 인기가 많아서 정각에 들어가도 표를 잡기 어려울 정도. 나도 첫날은 실패, 둘째날에 겨우 들어가 한참을 버벅인 끝에 오픈시간인 10시 타임만 남아있어서 한 장 잡았다. 원래 오픈시간에 가려고 생각중이었기에 아주 다행! 며칠간 열심히 올렸던 한남동 갤러리 후기는 모두 이 전시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밝힙니다 :) 전시회를 보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인간 모양의 리얼한 인형, 인간의 복장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리얼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형체, 돌로 조각한 형체, 실제 동물의 사체, 동물의 뼈 등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인간이 '우리'라는 동질감을 느끼는 형체에 대해 ..

Diary/전시 리뷰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