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광 15

[230529] K909 공방 참여 (AJR x 서은광, 10cm, 프로미스나인)

내 삶의 새로운 획을 그은(?) 경험, 공방 참여! 방송녹화 참여 경험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는데, 이전에는 내가 출연자로 들어가거나(장학퀴즈 같은...) 출연자의 지인으로 대충 자리 채워주거나(1대100같은...) 공연 신청을 미리 받고 당첨된 사람만 좌석 배정받고 진행하거나(스페이스공감 같은...) 등이었어서 상대적으로 좀 편한 컨디션이었던 반면, 이렇게 풀 스탠딩으로 녹화방송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보니 설레기도 했지만 약간 긴장되기도 했다. 공방의 경우 아직 방송되지 않은 회차라서 나중에 쓰려고 했는데(솔직히 후기가 밀려있어서... 좀 늦게 쓴 거도 있고...) 이러다가 아무것도 기억 안날거같아서 그냥 쓴다. 뭐 다음주에는 방송하겠지. 공방 처음 가보는거라 앨범도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열심히 꺼내고,..

Diary/일상 기록 2023.06.18

[230318~19] BTOB OFFICIAL FAN CLUB MELODY 5TH FAN MEETING [MELODY COMPANY 연수회]

이틀간의 팬미팅 일정 공지가 처음 떴던 날, 공연장을 보고 아 잘못하면 아예 못갈수도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4기 팬미팅때 (물론 그땐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좌석수가 아주아주 적었고, 내가 멜로디 4기가 아니었다는 아주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긴 했지만) 자리를 구경도 하지 못하고 이틀 내내 온라인으로만 공연을 보아야 했었기에... 게다가 체조도 채운 양반들이 핸드볼경기장이라는 작고 작은 곳을 대관해버리는 통에... 서은광씨가 라이브에서 이번 팬미팅 예매하기 빡셀거라는 스포와 경고를 동시에 날린 것까지...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보았을 때, 내 티켓팅 실력으로 양일 모두 예매를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맘 편하게 하루만 가는 것으로 정했고, 만고의 진리인 막콘을 선택했다. 이것도 자리 못잡을 뻔..

[230211]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수원 공연

- 거의 한달여만에 다시 보게 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방 공연은 거리도 거리이지만 오케스트라가 같이 가지 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보러 가지 않는 편인데 이건 지크슈니까 특별히 예외로 했다. 그래도 그나마 고속버스나 기차를 타지 않아도 되는 경기권만 일단 예매해두었는데, 또 모르지 어떻게 될지. 암튼 가족들과 같이 간 대구공연들을 제외하고는 첫 지방공연 관람이자 첫 경기아트센터 방문. - 지방 공연장들이 대체로 오케피트가 넓어서 무대가 객석과 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히 그런 편인듯 했다. 그렇지만 너무 가까이서 보는것보다는 조금 멀찍이서 보는게 나아서 크게 상관없었다. 오히려 경기아트센터는 1층 객석이 5개 블럭이라, B구역이나 D구역 안쪽 통로석에 앉으면 애매한 중블보다 시야가 더 좋을듯...

[230115]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아홉번째, 서울 막공 후기

- 이 글을 적기 전에 먼저 고백할 것이 있다. 블로그를 만들고 나서 지크슈 후기를 자주 올리다보니 원래 좋아하는 극을 많이 보는 사람이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웬만한 극은 한달에 한번 이상은 잘 못보는 편이고 웬만큼 좋아하는 극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보면 조금 질린다는 생각이 드는 편이다. 이렇게 일주일에 세 번씩 보고도 공연이 더 없다는 사실에 허전함을 느꼈던 극은 이전까지 딱 하나였고, 이번 지크슈가 두 번째가 될 듯. 다행이라면 지방공연들이 조금이나마 있다는 것. 강제로 한두주씩 금지크슈 하다보면 조금은 이 허전함에 익숙해지겠지. - 이날 임태경 지저스의 감정선이 평소보다 더 깊다는게 많이 느껴졌는데, 호산나에서부터 평소보다 더 신나고 희망차게 등장하더니 '없다, 아무도' 할땐 평소보다 더 단호하..

[230113]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여덟번째 관람 후기

- 광유다의 세미막공이자 13일의 금요일 공연. 비가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마저 13일의 금요일스러웠다. - 공연에 대한 감상은 미묘...하다고 해야하나. 우선 이상하게 집중이 되지 않던 1막. 오케와 배우 합이 자꾸 안맞는게 느껴졌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배우들의 스타일의 문제인가 생각했고 오케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망의 2막에서... 배우들 감정선이 극에 달하는 빌라도의 채찍형 선고 전 장면에서, 오케 혼자 대차게 달리는 바람에 태한빌라도 대사 한 소절 날아가고 앙들 채찍씬 타이밍도 못 맞추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때는 진짜 너무 화가 나서 공연이고 뭐고 싶은 상태였음. 아니 지금까지 수십번 공연을 해오면서 합을 맞추던 갓상블이 갑자기 이날 채찍 타이밍을 틀릴리가 없잖음??? 아 진..

[230110]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일곱번째 관람 후기

- 오늘은 마이클 리 지저스와 서은광 유다 조합으로는 마지막 관람. 이 둘이 붙으면 유독 안쓰러운데, 마저스도 작고 소중하고 인간적인데 광유다도 작고 소중하고 지저스를 엄마오리 따르듯 하는 유다라서... 이 어린 양들에게 대체 무슨 시련을... 싶어짐. - 특히 지저스가 너무나도 너무너무너무나도 인간적이라서 차마 마지막을 보는게 더 힘들었다. 호산나에서 추종자들에게 신나게 복음을 전파하던 모습, 나병씬에서 군중들에게 선을 넘는 이기적인 기대를 받고 짓눌리는 모습, 그 와중에 마리아가 나타났을 때 안고 흐느끼며 위안을 찾던 모습, 마지막 만찬에서 확신없는 기대에 미쳐가는 모습, 겟세마네에서 나를 찢고 쳐서 죽이라며 자신의 몸을 내리치는 모습, 헤롯이 머리채를 잡으며 조롱할 때 두려움에 떠는 모습, 빌라도에..

[230105]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여섯번째 후기

- 오늘 공연은 유난히 감정 수습이 잘 안되는 날이었다. 마리아가 한번, 지저스가 또 한번, 마지막에 유다가 또 한번. 등장인물들이 한번씩 오열하면서 내 가슴팍을 박박 찢어놓아 후유증이 너무 심했던 공연. 슈퍼스타 커튼콜로도 온전히 마음이 씻기지 않은 것은 처음인 것 같아. 생각해보면 커튼콜에서 다시 부르는 흥겨운 슈퍼스타는 처연한 비극에 몰입한 관객들을 위한 씻김굿일지도. - 여섯번째 관람만에 김성수 음감님을 처음 인지했다. 자첫때는 솔직히 음감님이 기억안나고 나머지 공연은 모두 부음감님 지휘였음. 게다가 오늘은 음감님 바로 뒷편 자리였는데 아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라서 음감님의 지휘와 극을 한 눈에 같이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지휘에 맞춰 힘차게 들어가는 오케사운드를 더 귀기울여 들을 수 있었고..

[230101] BTOB 10TH ANNIVERSARY CONCERT 2022 BTOB TIME [Be Together] - 셋째날 공연

- 3일간의 대여정 그 마무리, 마지막 공연. 전날 스탠딩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 이제 몸이 힘들구나 하는 마음 약간, 여전히 설렌다는 마음 잔뜩.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다는 생각 가득. - 콘서트 기간 내내 멜로디 5기 가입자들은 포토카드를 2장씩 받을 수 있었다. 멤버가 6명인데 랜덤으로 지급되는 것이라 언제 어떤 멤버의 사진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 30일과 31일, 두 번의 시도에서 모두 서은광씨를 피해가는 불운과 멤버가 겹치지 않게 나오는 행운을 얻은 상황에서, 마지막 포토카드 뽑기를 통해 서은광씨 사진도 받고 6명 전원의 사진을 모두 모으는 것까지 성공한 어마어마한 럭키우먼이 여기 있습니다 ^^v 새해 시작이 아주 좋아! - 3일간의 콘서트를 다녀왔지만 여전히 아쉽다. 비투비..

[221231] BTOB 10TH ANNIVERSARY CONCERT 2022 BTOB TIME [Be Together] - 둘째날 공연

- 2022년의 마지막 날, 콘서트 드레스코드는 무려 밀리터리 룩이었다. 드레스코드를 공연 이틀 전에야 공지하는 이 분들의 무대책함 계획없음은 차치하고(물론 멜로디들이 졸라서 얻어낸 드레스코드라 제가 뭐라 할 수 없긴 함), 그럼에도 무서울 정도로 드레스코드를 맞춰오는 멜로디들 덕분에 어떻게 밀리터리 룩을 입고와야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함. 마침 저 공지가 나온 시기에 대구집에 가 있었어서 동생 군복과 군모를 빌려오긴 했는데, 역시 공연장에 입고 가기에는 마음 한 켠에 꺼림칙함이 남아서 그냥 군모스타일 캡모자랑 야상, 초록초록한 원피스 입고 갔다. 거울을 봤더니 이건 정규군이 아니고 어디 게릴라전에 나가는 사람 같네. 이것도 밀리터리이긴 하겠지...? - 이번 큐브의 MD판매에 대해 여러가지 이해안되는 ..

[221230] BTOB 10TH ANNIVERSARY CONCERT 2022 BTOB TIME [Be Together] - 첫째날 공연

아주 오랫동안 기다렸던 비투비 콘서트가 드디어, 눈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21년 초에 처음 비투비를 알게 되고, 22년 초에 예정된 비투비 콘서트가 아쉽게 취소되고, 그 덕에 2년을 꼬박 채워 기다린 콘서트. 지금까지는 팬이라서 콘서트를 갔다기보다는 공연에 갔더니 좋아서 팬이 되는 그런 경우들이었어서,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괜히 내가 다 떨리는 기분이었다. 혹시나 컨디션이 안좋을까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맞이한 콘서트!! 이미 이틀째 콘서트까지 본 상태에서 후기를 하나하나 정리하다보니, 3일을 한번에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후기는 3일 나눠서 적기로 했다. 첫날은 첫 인상이 강렬했던 무대와 서은광씨 이야기 위주로 적고, 다른 무대들과 멤버들 이야기는 차근차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