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일상 기록 25

[230115] 요 며칠간의 이야기

1.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월간 SPO가 집에 도착했다. 습관처럼 봉투를 뜯고 내용물을 들어 책장에 꽂으려는 찰나, 간행물의 표지 디자인이 달라진 것을 확인. 내용을 꼼꼼히 보지는 못했지만 구성과 레이아웃도 많이 바뀐 듯 하다. 생각해보니 2023년, 새해구나. 이렇게 한 해가 바뀐 것을 실감하네. 2. 비투비 2023년 시그도 도착했다. 블루와 그린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주문했고 덕분에 스탠딩달력도 2개가 생겼다. 서울시향에서 보내준 탁상달력까지, 총 3개를 어떻게 활용하는게 좋을지 조금 고민을 해야 할 듯. 색감도 예뻤고 디자인도 깔끔했지만 다이어리 내지 구성은 아쉬웠다. 뭐 이건 내가 다이어리를 보는 기준이 조금 높고 깐깐해서이긴 할듯. 블루 버전에 포함된 재활용 파우치?의 경우 3가지 디자인 중 ..

Diary/일상 기록 2023.01.15

[221231] 2022년의 두서 없는 마무리

1. 2022년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완전히 비우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된 뷰클런즈 pause의 시간. 뷰클런즈는 윤소정님을 통해 알고 있던 공간이었지만 거리가 있다보니 직접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10시 30분에 시작하는 프로그램 시간에 늦지 않도록 9시에 집에서 나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동안 쌀쌀한 겨울 아침의 공기가 기분 좋게 얼굴을 스쳤다. 뷰클런즈에 도착해 2층 공간으로 올라가 짐을 풀어놓고, 공간을 잠시 둘러보고, 이 시간동안 무엇을 할지 잠시 생각해보고. 그렇게 짧은 시간을 보내고 나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다른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프로그램의 취지와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듣고, 오늘의 휴식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

Diary/일상 기록 2023.01.03

[221217] 2022년의 LG아트센터 마지막 방문과 이것저것 성토

1. 오늘도 LG아트센터,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LG아트센터 방문. 지난번에 예매해 둔 패키지 공연 일정이 드디어 오늘 마무리된다. 솔직히 예매해 둔 것들 중 첫 공연이었던 알 디 메올라 재즈트리오 공연도 못가고 지난주 일요일이었던 파보 예르비 공연도 못갔지만... 그래도 이 정도 출석률(?)이면 선방인 셈. 이번 기획공연들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내년 기획공연은 어떨지 또 기대된다. 일정은 언제쯤 나올라나. 2. 이번에 공연장을 옮기면서 기획공연 프로그램에서 달라진 점이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이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 공연장의 분화. 1천3백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 공연장을 듀얼로 운영하기에 가수들의 공연 대관이 조금 더 용이해질듯. 다른 하나는, 교육 프로그램의 신설. 세..

Diary/일상 기록 2022.12.17

[221209] 예매와 예매, 명동의 연말

주의 - 사진이 많습니다. 사진 올리려고 쓴 글이거든요. 모바일 데이터 조심. 근데 이미 들어오신 분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1. 공연을 그렇게 많이 보고 다님에도 티켓팅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어제 있었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공연 티켓팅도 대차게 망하고, 적당히 자리만 챙기자 생각했던 시향 공연 예매도 정신 살짝 놓고 다니다가 큰일날 뻔 했다. 시향 공연과 같이 1년 스케줄을 한번에 푸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빡세지 않아서 조금 쉽게 생각했는데, 원하는 자리(=저렴한 자리)의 표가 다 나갈뻔 해서 간신히 제일 먼 곳에 한장 잡았다. 다른 공연들은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 왜? 이것만? 하고 생각해보니 거의 다 이틀씩 하는데 이 공연만 하루 하는구나. 빡셀만 했네. 암튼 가고싶었던 날 공..

Diary/일상 기록 2022.12.10

[221204] 바쁜 며칠동안의 우연한 발견, 또는 만남

요 며칠간 나름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대부분 따로 후기를 적어야 하는 것들이지만(후기지옥에서 언제쯤 탈출할까...ㅠ) 따로 목적 없이 우연히 만나고, 발견하고, 즐겼던 몇 가지들을 그냥 넘기기가 아쉬워서 몇개 묶어 남겨보려고 한다. 1. 무려 잠실을 방문하게 된 김에 근처에 있는 뮤지엄209에 들르기로 했다. 낙서와 장난을 기발하게 소화해낸 전시도 재밌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로 이 전시관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바라본 것이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인지 노을이 아주 예쁘지만, 위트있는 작품들과 함께 바라보는 노을은 왠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2. 전시를 보고 쇼핑몰쪽으로 건너오니 연말을 맞이하여 여러 공간들을 예쁘게 꾸며놓고 있었다. 롯데월드몰 1층에서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여러 상품..

Diary/일상 기록 2022.12.04

[221201] 메타 패션 쇼케이스, 프랑코 폰타나 사진전, 홈테이블 데코페어

1. 오늘은 오랜만에 한강을 건너 남쪽으로 향했다. 메타패션 쇼케이스가 있어 나름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고 길을 나서, 11시 경에 삼성역에 도착. 쇼케이스 장소는 섬유회관이었는데 전체적인 쇼케이스 장소의 동선이 좀 많이 아쉬웠다. 첫번째로, 3층에서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는 영상을 약 십여분? 가량 본 후, 2층으로 내려가 기술체험을 하러 가는데... 3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2층 전시장이 먼저 보이고, 3층에서부터 들어가야 한다 이런 안내도 명시적으로는 없다. 데스크에 물어보니 3층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 뿐. 그리고 공간 구성도 아쉬웠던 점이, 2층 전시장의 1/3 가량을 10개 브랜드의 의류 전시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메타버스 관련 기술들을 보여주는 다른 부스와 이질감이 심해서 대체 왜 같은 공간에, 그..

Diary/일상 기록 2022.12.03

[221123] 돌고 도는 예매와 공연의 쳇바퀴

1. 국립극장 패키지 선예매가 다가왔다. 22일 화요일 낮부터 가능했지만 당연하게도 까먹고 있다가 밤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기억해내고 부랴부랴 국립극장 홈페이지에 로그인. 2023년 상반기 공연들을 둘러보며 엔톡라이브랑 절창 시리즈는 다 챙겨보고, 나머지는 몇 개만 챙겨야지 생각하고 들어갔지만 웬걸. 엔톡라이브 패키지는 아직 남아있었지만 절창 패키지는 이미 매진. 고민 끝에 자유 패키지가 가능한지 세어봤는데, 어라... 보려고 했던 극들을 합하니 10개가 넘네...? 덕분에 40% 할인된 가격으로 11개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었다. 엔톡 라이브까지 합하면 14개의 공연을 미리 잡아둔 셈. 참고로, S석 패키지로 11개의 공연을 예매했는데 20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이 나와서 잠시 좌절했다. 뮤지컬은 VIP..

Diary/일상 기록 2022.11.24

[221120] 딱히 주제없이 이것저것

1. 충동적으로 공연을 두 개나 잡은 하루.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아무 일정이 없는 여유로운 날이었는데 어느새 공연을 두 개나 잡아버렸다. 첫 번째는 공연 관련 정보를 자주 올려주시는 다른 분의 글을 읽다가 추천받아서 결정한 연극, 다른 하나는 오늘이 마지막 공연일인 평이 꽤 괜찮은 다른 연극. 둘 다 연극인데다 두번째 공연의 러닝타임은 3시간이 훌쩍 넘는다. 너무 충동적으로 잡았나 살짝 후회되기도 하지만 이왕 잡은거 잘 보고 와야지. (공연보러 가기 전에 쓰던 글이고, 잘 보고 들어왔다!) 2. 집에 온갖 힙스터스러운 것들이 많은 편이지만 LP플레이어는 없었는데, 생일날 LP플레이어를 선물받았으니 음반도 야금야금 사모으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만 이미 집에 가득한 카세트테이프와 CD들도 재생기기가 없어..

Diary/일상 기록 2022.11.20

[221117] 최근의 지름 기록 - 문구 몇가지와 어드벤트 캘린더

최근 지른 것들이 한번에 우르르 도착중이다. 이왕 산거, 반성 겸 자랑 겸 포스팅이나 올려보자 싶어서 정리해봄. 소소한 생필품들은 제외하고 자랑하고 싶은거만 정리해본다. 1. 아날로그키퍼 지난 금요일에 신상이 나와서 몇가지 둘러보다가 질렀다. 이번 지름은 로그북 b6 사이즈가 메인템. 안그래도 로그북 a6 사이즈 너무 작아서 이걸 어따 써-! 하며 묵혀두고 있었는데 마침 b6 사이즈가 나와서 바로 구입했다. 근데 또 그동안 a6 사이즈 가지고 이리저리 사용방법 고민하다가 데일리 다이어리? 스케줄러? 같은 용도로 나름 잘 쓰고있기도 해서, b6 사이즈의 활용도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 하긴 이런 식으로 집에 쌓여있는 노트가 여러권이지만, 원래 노트는 마음에 드는거 미리 가지고 있다가 쓰고 싶은 상황이 생..

Diary/일상 기록 2022.11.18

[221112~13] 북클럽 사람 장소 환대, 이은결 더 일루션, 연극 ART,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이틀동안 북클럽 하나, 공연 세 개를 소화했던 빡세고 힘든 여정. 하루씩 나누어 적기에는 힘이 부치기에 이틀동안의 일기를 간략하게 적어본다. 공연후기는 따로 적어야하니 할 일이 많아. 1. 토요일 첫 일정은 북클럽. '사람, 장소, 환대'를 읽고 각자 맡은 부분을 발제하고 각자 질문거리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예전에 사두고 책장에서 잠들어 있던 책이라, 북클럽 공지 보자마자 바로 신청! 발제할 부분도 맡아서 열심히 읽었는데, 생각보다 본격 철학책이어서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사람은 어떻게 '사람'으로 인정받는가? 환대의 조건은 무엇인가? 왜 사람들은 누군가를 배제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제목에 나오는 '사람, 장소, 환대'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는 책. 몇가지 사례를 직접 들어서 설명하기도 하지만, ..

Diary/일상 기록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