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일상 기록

[230811] 근황

eunryeong 2023. 8. 11. 23:50

1.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회사에 입사하고 세달만에 결국은 팀장을 맡게 되었고, 새로운 팀이 꾸려짐과 동시에 새로운 신입사원이 들어와 온보딩에 여념이 없었고, 직속 상사도 새로 입사하여 위로 아래로 핏을 맞추느라 고민이었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일단 돌려보자 싶어서 한달 안에 서비스 오픈하겠다고 일단 이리저리 뛰고 있음.

 

2. 덕분에 후기가 잔뜩 밀렸다. 6월 초에 다녀온 위버스콘 페스티벌부터 죄다 후기가 밀린 상태. 펜타 후기는 또 언제 쓰고, 오늘 보고 온 연극은 또 언제 적나. 이와중에 일기...라고 하기에는 뭣한 근황을 짤막하게나마 남기고 싶어 일단 끄적여본다. 아무래도 최근에 본 것들은 보자마자 먼저 적고, 밀린 것들은 차근차근 적고 그래야겠다.

 

3. 예전에 롬 리서치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 조금씩 관심이 시들시들해지다가 지금은 로컬 저장소를 사용하는 툴을 써보려고 하는 중이다. 옵시디언은 디자인도 내 취향과 거리가 좀 있고, 무엇보다 불렛을 드래그로 옮길수가 없어서 좀 불편하다 싶어서 조금 써보다가 패스. 요 며칠간 로그싴(이라고 읽으면 되나?) 끄적여보고 있는데, 디자인도 무난하고 리드와이즈랑 연동도 잘 되고 나쁘지 않은듯. 기기간 연동도 클라우드 저장소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가능해서 나한테 가장 맞는 PKM 시스템이 아닐까 싶다. 

 

4. 업무관리툴로 다시 테스트해보는 중인 툴도 있는데, 비싸서 굳이? 싶었던 선사마를 결국 트라이얼해보는 중. 몇가지 비슷한 유형의 서비스들을 검토해보았지만 지라 이슈들의 연동, 구글 캘린더 일정 연동이 완벽하게 되는 앱은 이것 뿐인듯. 며칠 되지 않았지만 아주 만족스럽다. 업무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태스크들도 이걸로 관리해보면 어떨까 싶을 정도.

 

5. 책 안읽은지 거의 반 년은 된것 같음. 꾸준히 뭔가 사고는 있지만.

 

6. 아티클 스크랩도 쌓여가지만 읽는 속도는 현저히 느리다. 대부분이 그렇겠지 아마.

 

7. 집이 엉망인데 치울 엄두가 안난다. 내일은 하루종일 밖에 있을 예정이고, 일요일에는 가능하려나. 뭐 어떻게든 되겠지.

 

8. 사진은 펜타 숙소 근처에서 마신 커피들. 감성감성한 카페를 찾아다니는 편은 아닌데, 점심 먹고 돌아다니다보니 편하게 쉴 수 있는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많이 보여서 슬쩍 들러보았다. 사진기를 가져갈걸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어쩌면 폰카로 적당히 찍은 사진이야말로 진짜 내 일상을 담아낸 이미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 물론, 이 사진들은 최대한 감성적인 보정을 (내 기준) 아주 세심하게 한 결과물이다. 일상에 분을 잔뜩 찍어바른 것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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