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일상 기록

[230531] 근 20년만의 롯데월드 방문

eunryeong 2023. 6. 18. 09:23

    회사에서 함께 다녀온 롯데월드. 두달에 한번씩 조를 짜서 액티비티를 같이 하는데, 이번달에는 아쿠아리움 or 롯데월드가 있길래 아쿠아리움 가보고싶다! 생각해서 덜컥 신청했다. 그땐 몰랐지... 다른 분들이 모두 롯데월드를 생각하고 신청했을 줄은... 놀이기구를 못타기 때문에 놀이공원에 간지 20년 가까이 된 나로서는 꽤나 큰 도전이었지만, 또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가보겠나 싶어서 마음먹고 도전!해보기로 했다. 물론 놀이기구는... 최소한으로만... 타는걸루...ㅋㅋㅋ

 

    회사 근무를 조금 일찍 끝내고 롯데월드로 향했기 때문에 after 4 입장권으로 예매해서 입장! 여름이 다와가는 5월의 마지막날 오후 5시는 이렇게 바깥이 환했다. 오랜만에 보는 롯데월드...이자 놀이공원의 풍경에 마음이 조금씩 설레기 시작했음! 일단 놀이기구를 타러 야외로 얼른 이동하기로 했다. 이름이 아마 매직 아일랜드...? (이름 기억하는데 젬병임) 암튼 얼른 바깥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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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고 약간 구름이 낀, 적당히 덥고 적당히 선선한 날씨. 야외활동 하기에 최적인 날씨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놀이기구파(?)의 최우선 목적지인 아틀란티스로 가장 처음 향했지만, 대기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는다는 소식에 아쉽지만 포기하기로. 대신 줄이 길지 않았던 자이로 드롭을 제일 처음 탔다. (요거 마지막에 한번 더 타심 ㅋㅋㅋ) 당연히 나는 자이로드롭 안타고 아래에서 기다렸는데, 자이로드롭 내려오는 쪽에서 구경하다가 떨어질때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와서 우왁! 하고 놀람 ㅋㅋㅋㅋ 가끔 생각해보면 내 인생은 작은 것에도 쉽게 놀라고 즐거워하는 가성비(?) 넘치는 삶이 아닌가 싶단 말이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동화같은 분위기의 나무에 매달린 뱅뱅 도는 그네들이 있길래 아 이거다! 나한테 딱 맞는 레벨이야! 생각하고 같이 간 분들을 꼬셔서 다같이 탔는데, 아니... 생각보다 무섭잖아??? 밖에서 봤을땐 진짜 만만해보였는데 막상 타니까 엄청 빠르게 뱅뱅 돌아서 손에 땀이 살짝 쥐어졌다. 초반에는 빠르게 가속도 내서 올라간 다음에 천천히 속도 줄이면서 내려오는데, 온전히 기구에 달랑달랑 매달린 줄 하나에 의지하는게 나름 스릴 있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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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에 있던 놀이기구들 몇개를 타고 다시 실내로 돌아와서, 롯데월드의 또 다른 인기 놀이기구 프렌치 레볼루션을 타러 갔다. 물론 나는 패스. 같이 가신 분들이 한번 도전해보는거 어떠냐며 설명을 해주셨지만 360도 뱅글뱅글 도는 구간이 있다고 해서 깔끔하게 포기. 놀이기구 자체도 못타지만, 한 손에 꼽을만큼 도전해본 청룡열차 경험중에서도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는 여태 단 한번도 탄 적이 없다...! 그래서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찍으면서 놀았음 ㅋㅋㅋ 프렌치 레볼루션 레일이 보이길래 열차 지나가는거 기다렸다가 사진 찍어보기도 함! 타는건 무섭지만 놀이기구 타면서 사람들이 비명 지르는걸 듣는건 재밌더군요. 나만 아니면 돼 이런 심보로 보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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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공간 천장쪽에서 슬렁슬렁 다니는 로티 관람차? 열차? 도 열심히 따라다녀봄. 로티 진짜 미친 귀여움...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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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드디어! 모두들 이건 탈 수 있을거라며 자신있게 추천해준 신밧드의 모험!을 타러 갔다! 약간 물이 튄다고 해서, 예전에(이것도 한 20년쯤 전) 가본 에버랜드의 아마존 익스프레스랑 비슷할라나? 생각했는데 기대랑은 굉장히 달랐음. 일단 아주 어두컴컴한 지하공간으로 배가 들어가고, 신밧드 이야기에 따라 놓여진 여러 장치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배가 풍덩 떨어지는 구간이 두 번 있는데, 특히 첫번째에서 생각보다 깊이 떨어지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다보니 이게 어디까지 떨어지는거야 대체???(라고 생각했을거라고 봅니다 아마) 싶은 마음에 소리를 막 질렀다. 넵 변명이라면 변명입니다만... 암튼 무서웠다는 이야기. 그리구 머리가 세 개 달린 용이 나오는 부분이 기대 이상으로 스펙타클해서 오! 오! 이거 사진! 찍어야해! 하면서 호들갑 떨었는데 그 결과물이...(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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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은 분식 먹으면서 구경한 퍼레이드 사진으로! 로티... 진짜 너무너무 귀엽잖아...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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