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이것저것

서울, 한국을 모티브로 한 향수들

eunryeong 2022. 12. 13. 18:20

    이 쓰잘데기 없는 리서치는 메일함에 담긴 밀리고 밀리고 밀린 뉴스레터들을 읽다가 갑자기 생각난 것이다. EGOZINE의 취향(SCENT) 메일에서 르 라보가 서울을 모티브로 한 '시트론28'이라는 향수를 출시했다는 내용을 보고, 러쉬에서도 한국 한정 향수에 시트러스 향이 있었던거 같은데? 다른 곳에서는 어땠을라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찾아보게 되었다. 참고로 시트러스와 우디가 한국에서 인기있는 향이라 이번 한정향수에서 이 둘을 레이어링 했었다고 러쉬 팝업스토어에서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요렇게 모아본 내용을 토대로 각 브랜드별로 한국에서 잘 팔리는 향, 그리고 전체적으로 한국에서 인기있는 향을 아마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찾아보니 전체적으로 시트론과 우디향의 조합이 한국의 이미지인듯...? 일단 각 향수에 대한 설명을 찾은 만큼만(하나하나 찾기 귀찮...) 정리해본다.

 

 

1. 르 라보, 시트롱 28

 

    서울의 향 ‘시트롱 28’은 전통과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사고방식의 선두에 있는 서울의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트러스의 전반적인 매력에 반전을 주는 레몬 향을 통해 자신만의 모순을 가진 서울의 매력을 담아냈다. 시더, 머스크에 베이스를 둔 레몬, 진저, 자스민 향이 전통적이지만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하며, 심플한듯하지만 불가해한 매력을 표현한다. (출처 - 컨슈머와이드)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고서 그곳의 진정한 인상을 받기는 쉽지 않지만, 서울의 활기찬 에너지, 문화, 특히 우리가 머문 곳들의 진보적인 분위기는 확실하게 느꼈어요. 아시아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주함과 소란스러움도 존재했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공원과 느긋한 동네가 주는 차분함과 호젓함 또한 느꼈습니다. (출처 - 하입비스트)

 

 

2. 조 말론, 유자 코롱

 

    활기찬 도심의 면모와, 문화가 숨쉬는 옛 궁궐 안 정원의 고요함이 공존하는 반전의 도시 ‘서울’ 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자 코롱은 이러한 서울의 활기찬 거리를 표현하기 위해 짜릿하고 톡 쏘는 유자와 청귤을 탑 노트로 담은 것. 톡 쏘면서도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매력적! 여기에 클래리 세이지, 로즈마리, 프티그레인이 더해져 끝 향은 달콤하게 느껴진다. (출처 - 하퍼스바자)

 

 

3. 러쉬, 욕심쟁이

 

    러쉬코리아 전용으로 출시하는 향수 '욕심쟁이'는 지난 20년 동안 사람, 동물, 자연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펼쳐 온 순수한 욕심과 러쉬코리아 직원들이 고객에게 선물하고 싶은 향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 '욕심쟁이'는 시트러스의 밝고 경쾌한 탑 노트로 시작해 뒤이어 올라오는 은은한 플로럴과 포근한 우디함이 조화를 이뤄 한층 더 풍부한 향기를 완성한다.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 주로 피어나는 목서꽃 향기의 잔향을 오랫동안 남긴다. (출처 - 인사이트)

 

 

4. 아뜰리에 코롱, 앙상 진해

 

    심장까지 스며드는 보드라운 진해 벚꽃과 신비한 사마르칸트 인센스가 대조적인 조화를 이루는 선명한 향기의 코롱 압솔뤼 콜렉시옹 오리앙은 아시아의 귀한원료들과 소중한 감정과 기억들, 그리고 영감과 근원을 담아 하나의 향수로 탄생되어 깊고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글로우픽)

 

Top notes : 시칠리아 레몬, 차이나 핑크 페퍼,인디아 넛멕

Heart notes : 한국 진해 벚꽃, 터키 로즈, 사마르칸트 인센스

Base notes : 인도네시아 파츌리, 필리핀 엘레미,뉴 칼레도니아 샌달우드

 

5. 산타마리아 노벨라, 알바 디 서울

 

    이탈리아어로 ‘서울의 새벽’(산타마리아 노벨라)이란 뜻의 ‘알바 디 서울’은 2012년 12월 ‘도시 서울’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이 향수를 제조한 유제니오 알판테리 산타마리아 노벨라 최고경영자(CEO)는 서울을 방문했을 때 장충동 신라호텔 인근 남산로를 산책하며 영감을 얻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서울에 올 때마다 바람에 섞인 소나무 냄새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소나무 진액과 잎을 농축한 원료에 베티버와 파촐리 같은 잎을 혼합했다. ‘알바 디 서울’은 유명 사진작가 배병우의 ‘동이 틀 무렵의 소나무 숲’ 사진이 인쇄된 특별 패키지로 선보이고 있다. (출처 - 한국경제)

 

 

6. 자라, 볼들리 서울

 

    '볼들리 서울'은 조말론 CBE 여사가 서울에서 영감 받아 향을 만들고, 이름을 붙여 출시 전부터 향수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베르가모트, 만다린, 제비꽃, 미모사 등이 슬기롭게 조화된 '플로럴 그린 머스키'향이 특징 (출처 - 하퍼스바자)

 

 

 

덧. 하나하나 찾아보다가 누가 이미 정리해둔 기사랑 영상을 발견해서... 일단 내가 정리한 건 아까우니까 올려두고, 다른건 링크로 남겨둔다.

 

중앙일보 -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향'은 과연 어떤 냄새일까

쎈스쟁이 - 외국 갬성으로 만든 '한국'을 표현한 향수 6가지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