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얼마전 소토 무라 전시를 보기 위해 처음 방문했었던 곳. 미술작품 위주의 전시관과는 다르게 건축물 혹은 건축 관련 설계를 위주로 전시를 구성하는 곳이라, 설계도나 모형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시간이 블랙홀처럼 사라지는 마법공간 같은 곳이다. 이번에 열린 전시는 무려 서울의 공공건축에 대해 다룬다고 하여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무릅쓰고 다녀왔다. 전시관 전경과 전시작품들에 대한 간략한 개요. 다양한 작품들의 설계안과 실제 시공된 사진을 상세하게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모형들은 전시관 가운데에 모아두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모형들이 함께 눈에 들어오는 다소 불편한 부분은 있지만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레이아웃인듯 싶다. 모형들을 모아두니 하얀색 혹은 원목으로 만들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