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강연내용 정리

[230128] 건축탐탐 '안도 다다오의 건축 세계' 강연

eunryeong 2023. 3. 15. 15:40

    굉장히 오랫동안 임시저장함에 묵혀두었던 소재. 강연이나 북토크에 참여해서 듣고 본 내용 또한 간단하게나마 정리해서 적어두어야겠다 생각해서 제목은 적어두었지만, 다른 공연이나 전시 관람내용 정리에 급급해서 강연 내용까지는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도 아직 밀린 후기들이 조금 있지만 더 늦어지기 전에 일단 강연내용도 조금 정리해보려 한다. 참고로 강연자분께서 강연 내용을 어디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셔서 ㅋㅋㅋ 강연자분의 견해와 해석이 들어간 부분보다는, 사실적인 정보와 관련된 내용만 간략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너무 오래 묵혀둔 것이라 뭔가 덧붙일 글도 기억나는게 딱히 없고... 이래서 후기나 정리는 바로바로 해야하는데...

 

# 안도 다다오를 보는 4개의 시선 : 물성, 기하, 서사, 형태

 

# 물성 (Properties)

- 콘크리트, 그 중에서도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자주 사용

- 건물이 지어지는 장소나 공법에 따라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달라지게 되는데, 외장재가 있는 일반적인 건축물은 24 혹은 27로도 충분하지만 연강수량, 습도, 온도차가 극심한 상황에서 노출콘크리트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30 정도의 강도가 필수적

- 단단하고 밀도있는 콘크리트 반죽은 거푸집 제일 아래까지 골고루 가기 어려움. 매끈한 표면을 위해서는 반죽을 계속 꼼꼼히 밀어넣어주는 작업이 필요함

- 거푸집 바닥을 나무로 만들어서, 완성된 건축물을 빛에 비춰보면 은은한 나무결이 보여짐. 거푸집을 붙여주는 역할인 콘도 따로 디자인하고, 콘과 콘 사이 간격도 따로 계산해서 배치함

- 거푸집이 만들어내는 자국에 맞춰 천장, 창문의 프레임 등 건물의 요소 요소를 정교하게 맞춤

 

# 기하 (Geometry)

- 건축의 형태는 가장 원형적인 형태를 주로 차용함. 사각, 삼각, 원형 등- 그 중에서도 '정'의 형태

- 도형을 건축물에 적용한 또 다른 예가 루이스 칸- 루이스 칸은 건축물의 표면에 새겼다면, 안도 다다오는 대지에 도형을 새김

- 지중미술관 : 땅 위로는 서로 따로 떨어진 도형만 보이지만, 땅 속으로는 다 이어져 있음. 서로 다른 중정 모양으로 전시공간을 이어줌

 

# 서사 (Narratives)

- LG아트센터 스케치를 보면, 항상 길, 사람들의 궤적을 반영해 둔 것을 볼 수 있음.

- 기하학적 볼륨, 덩어리 사이를 어떻게 뚫고 사람들이 경험하도록 하는가- 길을 가는 것 자체보다는,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상호작용이 발생하는가가 중요

- 길에 대한 고찰- 바르셀로나의 일정한 간격, 세비야의 자유로운 리듬.

 

# 형태 (Design)

- de + sign : 해체하다, 깨다- 표식, 인식을. 즉, 관념적으로 인식하는 모든 것을 깨부수는 것.

- 건축적 헤리티지 : 고전, 근대, 현대 건축들의 다양한 유산 위에 안도 다다오의 건축적 DNA가 위치해 있음

- 헤리티지를 깨버린 부분은? 대지에 대한 관심

- 경계 짓는 방법에는 물리적 경계도 있지만 심리적인 경계도 있다. 일본 가게의 포렴과 같이 사적 영역을 조닝하여 여러단계로 만드는 감각들-